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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중국양회] 리커창 선강퉁 연내 출범 강조 <전인대폐막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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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세돌바둑 한중문화유사성 언급, 6.5%이상 성장 자신감

[뉴스핌=강소영 백진규 기자] 16일 오전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선강퉁을 연내 출범할 것이라고 말하고 향후 5년간 6.5%이상의 성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국 국내외 기자들의 질문 내용은 주로 중국 경제, 금융 및 대외관계 분야에 집중됐다. 이날 기자 회견의 주요 질의 응답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소개한다.

【사진=신화/뉴시스】리커창 중국 총리가 16일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 중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개혁을 지연시킬 수 있나요, 선강퉁 출범 시기는 언제입니까?"

리커창: 금융의 핵심 기능은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실물 경제의 성장 지체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일련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결코 통화완화 정책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실물 경제 주체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줄곧 시장의 상황에 맞춰 유동성의 규모를 확대 혹은 축소하고 있습니다. 금융 기관은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해야 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와야 합니다.

중국 일부 업종의 불황, 기업의 경영난으로 금융 기관의 부실여신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국 상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국제기준 보다 높은 13%이고,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도 중국 금융당국이 정한 150%보다 높은 180%에 달합니다. 게다가 중국은 시장 수단을 이용해 기업의 부채율을 더욱 낮출 수도 있고요. 기업의 높은 부채율은 오래된 문제입니다. 중국은 직접금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시장이 출렁인다해도 중국의 자본시장 개혁과 발전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입니다. 부실여신 출자전환 등 방식으로 기업의 레버리지 비율을 낮출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중국의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시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만, 관계 당국은 종합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금융 리스크 발생을 방어해왔습니다. 중국은 이미 후강퉁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시장 개방은 홍콩과 중국 본토 금융시장 발전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현재 홍콩과 선강퉁 출범을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연내에 출범시키도록 할 것입니다.

신화사: 중국 경제 성장률이 6.5%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총리님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리커창: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 발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닙니다.중국 경제는 절대 경착륙하지 않습니다.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크고, 중국 국민은 무한한 창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혁을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의 지혜와 창조력을 이끌어내면 경제 하방 압력은 얼마든지 방어해 낼 수 있습니다.

중앙 행정기관의 과도한 규제를 없애고, 감세 정책을 전개 하는 공급측면의 개혁 역시 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합니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시 신규 취업인구가 1300여만명에 달했고, 올해 1~2월 서비스업 규모는 8.1%가 성장했습니다. 연구개발(R&D) 등 하이테크 분야의 성장은 중국 성장 동력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장기 발전을 위해 조금은 힘들 수도 있는 '구조적 개혁'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소 혼란과 불안정이 야기될 수 있지만, 중국 경제는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고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블룸버그: 중국의 생산과잉 문제 해결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중국은 어떻게 해결할 계획입니까.

리커창: 매우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셨습니다. 중국은 지난 2년 간 철강 분야에서만 1000억t 규모의 불필요한 생산 주체를 시장에서 퇴출시켰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작업은 지속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자 구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중앙 정부는 이미 1000억위안의 전용 자금을 준비했습니다. 부족하다면 더욱 늘릴 예정입니다.

대만 CTI(中天) TV: 대만은 올해 총통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했습니다. 대만의 정권 교체가 양안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리커창: 중국과 대만이 합의한 '9.2 컨센서스'의 정치 기반 아래 양안이 평화적 관계를 유지한다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평화로운 양안 관계 속에서 대만 기업과 국민에 대한 우대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올해는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한중일 삼국간에는 북한 핵문제, 자유무역협정 등 협력의 여지가 많습니다. 리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을 처음으로 방문하실텐데요, 중일 경제의 상호 보완성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요?

리커창: 지난해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원래 매년 열리는 회의지만 지난해에는 3년만에 열리게 됐죠. 정상회담의 미래는 한중일 세 나라에 달렸습니다. 특히 최근 중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반드시 역사 문제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토대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최근 진행된 한국의 프로 바둑선수와 알파고의 대결에 한중일의 모든 국민이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는 세 나라의 문화가 매우 비슷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알파고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입니다. 한중일 삼국, 특히 중국과 일본은 '지혜'롭게 스마트 제조, 과학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인간이 필요한 고성능 상품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한중일 삼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경제의 1/5을 차지하고, 아시아의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합니다. 한중일 삼국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매우 강합니다. 앞으로 협력을 강화에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길 희망합니다.

인민일보: 행정기구 간소화를 시행한지 이미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공무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리커창: 행정기구 간소화는 정부 개혁의 핵심입니다. 제가 3년 전에도 이 자리에서 1/3에 해당하는 정부 허가업무 처리를 줄이겠다고 했었는데, 그 목표는 이미 조기달성 한 상태입니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과 시민들이 정부 업무처리에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정부기관이 심의해야 할 안건들이 많이 남아있고, 일부 안건들은 그 기준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며칠 전 한 대표단에서 의료, 양로를 결합한 양로기구설립에 대한 의견이 나왔고, 참가자들도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양로기구의 시장진입, 의료보험 지정, 수수료 허가 등 매 차례마다 다른 기관에 문의해야 했고 각 기관별 기준도 모두 달랐습니다. 

때문에 정부 업무를 간소화하고, 무엇보다도 통일된 업무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2년간 기업설립 절차를 간소화 했더니 창업 붐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매일 3만개의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창업 개혁을 이뤄냈듯이, 다른 분야들도 마찬가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절차는 과감히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민간의 생산성을 키우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 더 쉽고 빠르게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스페인 ‘La Agencia EFE,S.A.’: 최근 북한의 도발로 미국은 주한미군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사군도 긴장도 고조되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12개 국가들이 TPP협정을 맺은 상황입니다. 아태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리커창: 중국은 줄곧 주변 환경의 안정, 주변국들과의 우호관계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서는 주변국과의 공통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평화적인 외교수단을 동원해 지역의 안정을 되찾아야 합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이야기 한다면, 미국은 아태지역에 줄곧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아태지역에서 협력하며 상호간의 마찰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차이징: 올해의 정부업무보고에서 ‘신(新)경제’라는 개념이 도입됐습니다. 전자상거래와 중소기업에 대한 내용으로 이해했는데,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습니다.

리커창: ‘신경제’ 라는 개념은 신동력을 개발해 중국 경제를 개혁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단순히 인터넷플러스, 전자상거래 등 신흥산업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1, 2, 3차 산업을 모두 아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농촌 산업 개혁 등도 포함됩니다.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신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전통산업은 일정 수준까지 발전하면 발전 속도가 떨어지며, 선진국에서 이런 현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신동력, 신경제가 필요합니다.

신동력은 전통산업의 개조에서도 큰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산과잉 해소를 위해 직원을 줄여야 한다면, 신동력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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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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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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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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