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부담으로 실사용자에 피해...16일부터 약관변경"
[뉴스핌=심지혜 기자] 알뜰폰 에넥스텔레콤이 기본료 없이 음성통화 50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A 제로(Zero)'를 가입하고 실제 이용하지 않는 이들을 직권 해지하기로 했다.
17일 에넥스텔레콤은 이용약관에 '음성 발신 통화량이 매월 10분 미만일 경우 직권 해지 처리한다'는 문구를 추가하고 지난 16일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까지 개통한 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A 제로 요금제 가입자 중 30% 정도가 실제로 이용하지 않는 이들"이라며 "실제 이용자들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지난 1월 초 우체국 알뜰폰에서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요금제 'A 제로'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가입자가 급증으로 요금제 가입을 일시 중단을 두차례나 했다.
가입자가 몰리는 가운데 이를 처리해야 하는 회사 입장으로서는 실제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우체국 알뜰폰에서의 A 제로 요금제 가입은 지난 2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에넥스텔레콤 온라인 매장에서 가입 가능하다.
<사진=에넥스텔레콤>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