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등기임원도 맡아…신사업 광폭 행보
[뉴스핌=황세준 기자]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LG전자는 18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가진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를 LG전자 대표이사에서 지주사인 (주)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올겼으나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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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사진=LG전자> |
구 부회장 선임에 따라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등 신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LG전자는 전략사업인 자동차 및 에너지 사업에 지속 투자해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조기 주력화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사업은 GM 전기차의 성공적 출시에 집중하고 IT와 모바일을 접목한 신제품 사업화 기회를 꾸준히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혁신상품 및 서비스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 부회장은 이날 LG화학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등기임원(기타비상무이사)으로도 선임돼 그룹 주력 계열사 의사결정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아울러 (주)LG 시너지팀장을 맡고 있는 백상엽 사장이 이날 LG이노텍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신성장추진단을 중심으로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들 간에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는 구도가 갖춰졌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당시보다 경영 보폭을 한층 넓혀 전 계열사를 폭넓게 살피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 부회장은 1987년 금성사 입사해 1989년 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1994년 금성사 상무, 1995년 LG전자 상무, 1996년 LG화학 전무, 1997년 LG반도체 전무, 1998년 LG반도체 대표이사, 1999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2007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2008년 LG트윈스 프로야구단 구단주, 2010년 LG전자 부회장, 2011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