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옐런 발언 앞두고 '관망'.. 홍콩은 강보합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보합권 부근에서 등락했다.
일본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했지만 배당락 요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오른 것이다. 중국 증시가 부동산 거래 규제로 2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간 것이 부각됐다.
전체적으로 이날 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서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2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8% 하락한 1만7103.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31% 하락한 1377.60을 기록했다.
장 초반 배당락 효과로 일시 하락했던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오후 장들어 지수가 횡보하는 등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했다.
신킨자산운용의 나오키 후지와라 매니저는 "증시를 움직일만한 큰 재료는 없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른 엔화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는 장 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8% 하락한 2919.8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77% 내린 1만94.7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08% 내린 3135.4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부동산 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와 선전 등 대형 도시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발표한 것이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파트너스 캐피탈의 로날드 완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 규제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상하이지수가 3000선에서 맴돌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경고는 투자자들의 투심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홍콩이 오르고 대만은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 상승한 2만366.3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 오른 8726.9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84% 내린 8617.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