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위주 종목 담기, 에너지 IT 등 섹터 선호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9일 오후 4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판 워런 버핏’ 왕야웨이(王亞偉)가 담은 종목, 이른바 ‘왕야웨이 테마주’가 다시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왕야웨이는 6년간 펀드 수익 10배를 달성했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로 ‘펀드황제’라는 별칭의 소유자다. 현재는 첸허(千合)라는 이름의 사모펀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증시 A주 상장사의 작년 영업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요즘, 작년 4분기 왕야웨이가 투자했던 종목 포트폴리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 ▲계명신식(啟明信息 002232.SZ ▲홍상전력(紅相電力 300427.SZ) ▲호운과기(浩雲科技 300448.SZ) ▲천방고분(天邦股份 002124.SZ) ▲삼취환보(三聚環保 300072.SZ) ▲일기교차(壹汽轎車 000800.SZ) ▲환통과기(皖通科技 002331.SZ) 등은 왕야웨이가 예전부터 선호하던 종목이다.
중천능원(中天能源 600856.SH)은 작년 4분기부터 새롭게 투자한 ‘신상’ 종목이다.
천연가스 생산업체 중천능원은 천연가스 저장·운반 설비 개발 및 해외 오일가스 자산 투자·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당기 순이익은 동기대비 91% 증가한 2억8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왕야웨이 산하의 윤풍증권투자집합자금신탁계획(昀灃證券投資集合資金信托計劃, 이하 ‘윤풍’)이 중천능원의 6대주주로 올라 있다.
에너지 정화제품 업체 삼취환보는 왕야웨이가 2013년 1분기부터 꾸준히 투자해온 종목이다. 이 회사의 작년 당기 순이익은 동기대비 무려 104% 증가한 8억2000만위안을 나타냈다. 작년 말 기준, 이 회사에 대한 윤풍의 주식 보유량은 2750만주였다.
왕야웨이 산하의 또 다른 재테크 상품 천지학1호자산관리계획(千紙鶴1號資產管理計劃) 또한 2014년 4분기부터 삼취환보에 투자했다. 삼취환보에 왕야웨이 상품 2개가 모두 투자한 셈. ‘국가대표팀’ 중앙회금공사(中央匯金公司)도 삼취환보의 4대주주에 올라있어 명실상부한 우량주로 꼽힌다.
삼취환보와 더불어 환통과기 또한 왕야웨이가 꾸준히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이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낭방발전(廊坊發展 600149.SH), 상해삼모(上海三毛 600689.SH)의 경우 각각 120만주, 270만주 규모의 감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