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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1분기결산] 중국 A주 투자자들 4월이 설레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6년04월04일 11:52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10:47

1월 대폭락장→3월 반등, 4월 강한 회복장 기대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22%가 넘는 대폭락세를 보인 뒤 3월 다소간의 회복세로 낙폭을 축소, 1분기 전체 실적 15.12% 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1분기 장세흐름은 분기말로 다가갈수록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유력 투자기관들과 증시 분석가들은 4월에는 반등장이 올 것이란 낙관적인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 1분기 상하이지수 15.12%↓, 1월·3월 온도차 극명

3월 31일까지 상하이지수는 3000포인트선 수성에 성공했지만 1분기 전체적으로는  15.12% 하락하며 이 기간 세계 주요증시 성적을 하회했다.

1월에는 23% 가까이 하락하는 대폭락장이 연출됐으며, 2월에는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양회가 열리는 3월에 접어들자 상하이지수는 반전장세(11.75%↑)를 연출, 세계 주요증시보다 월등한 성적을 거두었다.

1분기 주요이슈로는 세계 금값이 분기기준 30년래 최대 상승률(16%)을 기록한 것과 더불어 ▲중국증시 서킷브레이커 잠정중단 ▲류스위 새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취임(샤오강 주석 퇴임) ▲전략신흥판 출범 잠정연기 등이 눈에 띈다.

한편 지난 3개월간 중국증시 A주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으로는 ▲보덕고분(寶德股份 300023.SZ) ▲절강금과(浙江金科 300459.SZ) ▲호상니(好想妳 002582.SZ) ▲국은고분(國恩股份 002768.SZ) ▲완미환구(完美環球 002624.SZ) 등이 꼽힌다.

반면 ▲신개원(新開源 300109.SZ) ▲사천금정(四川金頂 600678.SH) ▲과융정화(科隆精化 300405.SZ) ▲사강고분(沙鋼股份 002075.SZ) ▲거화고분(巨化股份 600160.SH) 등은 지난 1분기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이다.

◆ 1월 상하이지수 22.65%↓, 이탈리아 연간 GDP 규모 증발

1월 한 달간 상하이지수는 단월기준 8년래 최대 낙폭인 22.65%를 기록, 시가총액 12조6200억위안(약 2238조원)이 증발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치다.

새해벽두부터 중국증시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새로 도입된 서킷브레이커가 작동, 장이 조기마감 됐다. 결국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도입 4거래일만에 4번이나 발동되며 시장에 혼란만 준 채 잠정폐지 됐다.

중국 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A주 투자자 1인당 손실액이 20만위안(약 3500만원)을 넘어섰다.

◆ 15년來 최악의 2월, 상하이지수 1.81%↓

2월은 전월에 비해 지수 낙폭을 크게 줄였지만, 지난 15년간의 2월 성적 중 최악을 기록하며 침체장세를 나타냈다. 1~2월 합쳐 A주 투자자 1인당 손실액이 26만5000위안(약 4700만원)에 달했다.

2월 29일까지 상하이, 선전 거래소 신용거래 잔액 합계는 2015년 12월 31일 53조위안에서 13조3000억위안이 줄어든 39조7000억위안을 나타냈다.

특히 IPO 등록제 3월 1일 시행설 때문에 2월 25일 상하이지수와 창업판지수가 각각 6.41%, 7.56% 폭락한 것이 주목된다.

◆ 3월 상하이지수 11.75%↑, 양회효과

3월에 접어들자 중국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상하이지수는 11.75%, 창업판지수는 무려 19.05%가 올라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닛케이지수 등 세계 주요증시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양회기간(3월 3일~3월 15일) 동안 자본시장에 유리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고, IPO 등록제는 주요 국책이 담긴 2016년 정부업무보고(정부공작보고)에 등장하지 않았다. 신흥산업 분야 혁신기업 전용 증시인 전략신흥판(戰略新興板) 또한 13.5계획요강에서 삭제되며 시장 불확실성을 잠재웠다.

3월 A주 회복세에 대해 중국증시 전문가는 단순한 반등이 아닌 바닥을 다진 뒤 대폭 상승한 ‘반전’이라고 강조, 4월까지 강력한 반등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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