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플레 오버슈팅 게의치 않을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작년까지 3년 동안 이어진 달러 강세 흐름이 종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7일(현지시각) 토마스 크레신 핌코 유럽 외환담당 대표는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앙은행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강달러 흐름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 5년 흐름 <출처=블룸버그> |
런던서 열린 블룸버그 컨퍼런스에 참석한 크레신 대표는 "지난 수 년간 봐온 달러 강세 트렌드는 끝났다"며 "달러는 유로나 엔화 대비 넓은 레인지에서 거래될 확률이 더 크며 대규모 상승세는 더 이상 관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보다 더 크게 오르는 오버슈팅 상황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0개 주요 교역국 통화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작년까지 3년 동안 25%가 올랐고 올 들어서는 4%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한편 크레신은 각국의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삼가하기로 한 지난 2월 주요20개국(G20) 회의 이후로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BOJ)이 자국통화 약세를 더 밀어 부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핌코는 유로와 엔화 약세 베팅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