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 절차 없이 가족 10여 명만 모여 식사로 대체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씨(26, CJ제일제당 과장)가 직계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CJ그룹> |
10일 CJ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양가 가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혼례를 올렸다. 선호씨의 결혼상대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의 외동딸 이래나씨(22)다. 현재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이다.
양가는 당초 4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참석이 어려워져 가족들만 모인 식사자리로 대체했다고 CJ는 설명했다.
이날 결혼식에 신장이식 수술 및 유전병 등으로 현재 서울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불참했다. 또 급성뇌경색으로 쓰러져 입원치료중인 이 회장의 모친 손복남 CJ그룹 고문도 참석하지 못했다. 범 삼성가 친인척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이 회장의 부인인 김희재씨와 누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동생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부부, 딸인 이경후씨 부부 등과 신부측 가족은 참석했다.
두 사람은 2년여간 교제를 해 왔으며, 조만간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유학 길에 올라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두 사람의 결혼을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더욱 악화된 건강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회장은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아직도 거부반응이 나타나고, 최근 부신부전증세까지 새롭게 나타난데다 유전병 CMT도 손 쪽으로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