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에 실패로 끝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지수가 201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달러/원 환율도 다시 1150선대로 올라서며 강세를 보였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 0.28% 내린 2009.1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001.35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장중 2000선이 붕괴되며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만회하며 다시 2010선 가까이 올라섰다. 닛케이지수도 사흘만에 하락하 1만5000선으로 내려섰다. 엔화가치도 1년 5개월래 최고점을 찍었다.
외국인은 1999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은 424억, 기관도 1433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총 1332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음식료, 운송장비, 건설 등은 올랐지만 금융, 보험 등은 2~5%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급락했다.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으로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현대차, 기아차는 올랐으며 아모레퍼시픽도 상승했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시장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며 "보험 등이 5%대 이상 조정받으며 낙폭을 두드러졌는데 최근 안방보험이 한국 알리안츠를 사면서 재평가 우려감, 삼성생명이 그룹 중간지주에서 멀어진게 아니냐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으로 진입한만큼 연간실적과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승하는 에너지, 화학, 철강, 건설쪽과 기저효과가 있는 유통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28포인트, 0.04% 내린 695.3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90선 중반대에서 횡보하다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는 셀트리온이 3%대 내렸지만 카카오, 동서 등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