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33.66 (-44.46, -1.44%)
선전성분지수 10568.93 (-164.71, -1.53%)
창업판지수 2265.59 (-44.08, -1.91%)
[뉴스핌=이지연 기자] 18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국제 유가 폭락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간밤 산유량 동결을 위한 도하 회담 결렬로 유가가 폭락하면서 전장 대비 0.64% 내린 3058.46포인트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저조한 흐름을 보이며 횡보를 거듭하던 상하이지수는 1.44% 하락한 3033.6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선전지수는 1.53% 내린 10568.93포인트, 창업판지수는 1.91% 내린 2265.59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율주행차, 인터넷 복권, 리튬전지 등 소수의 종목만 올랐다. 인터넷 보안, 석유화학, 국산 소프트웨어, 증권사 섹터는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6일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장거리 자율주행차 주행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자율주행차 섹터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창안(長安) 자율주행차는 충칭에서 베이징까지 총 2000km의 거리를 나흘만에 주행 완료했다. 창안자동차 관계자는 기존 기술을 보강해 2018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내 인터넷 복권이 제한 시범운영에 들어갈 지도 모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인터넷 복권 섹터가 크게 올랐다.
한편 1분기 중국 국민 가처분소득 실질 증가율(6.5%)이 2년래 처음으로 같은 기간 GDP 증가율(6.7%)을 하회한 것이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1분기 중국 국민 가처분소득은 6619위안을 나타냈다.
유동성 경색우려도 시장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1분기 중국 사회융자총액이 6조7000억위안을 기록, 작년 총 증가액의 4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분기 사회융자총액이 6조2000억위안을 기록, 전년 한해 증가액의 40%를 차지한 것과 매우 비슷해 유동성 경색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2013년 한해 동안 유동성 경색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3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행사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국증시 전문가는 1분기 중국 거시경제 지표가 비교적 선방하면서 미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늦춰졌다고 설명, 향후 상하이지수 상승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추이 <자료=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