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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남사모님들, 상하이 아닌 합비에 집사는 이유

기사입력 : 2016년04월20일 11:24

최종수정 : 2016년04월20일 11:24

인구 및 자본 유입 증가 낮은 미분양 등 매력 넘쳐

[뉴스핌=이승환 기자] 선전(深圳), 상하이(上海) 등 1선 대도시로 쏠렸던 중국의 부동산 자금이 1선도시 주택 규제가 강화되자 인구유입이 늘어나는 2,3선도시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부동산 자금이 몰리는 곳으로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안후이성(安徽省)의 성도(省都)이자 강남(江南)교통의 요충지인 허페이(合肥,합비)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부동산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합비의 3월 기존 주택 거래량이 전월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에 포함된 중국 70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근 부동산 열풍으로 매매가 급증한 선전(4.7%), 상하이(6.2%), 난징(3%) 등 1~2선 대도시의 거래량도 크게 상회했다.

신규 주택 거래량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기간 합비의 전월대비 신규주택 증가량은 4.6%로 푸젠성(福建省)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샤먼(廈門,5.4%) 보다는 뒤쳐졌지만 상하이(4.6%), 선전(3.7%)에는 앞섰다.

중국 부동산 전문가들은 통상 부동산 시장의 자금 이동 추이를 판단하는 지표로 전월대비 기준 기존 주택 거래량 증가 속도를 참고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왕성한 반면 신규 개발은 더딘 1~2선 도시의 부동산 거래 시장을 파악하는 데 있어, 신규 주택보다 기존 주택의 거래량이 추세를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1선 대도시에 국한됐던 부동산 열기가 합비로 이동한 데 대해 중국 부동산 시장은 다소 의외라는 분위기다. 다른 1~2선 도시와 비교해 합비는 상대적으로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지역이라는 것. 실제로 합비는 3선도시로 분류 돼 오다 최근에야 2선도시 끝자락에 합류했다. GDP도 선전의 3/1 규모이며 금융자산은 6/1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중국 내 주요 지역을 GDP, 인구,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해 1·2·3·4·5·6선 도시 6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발전한 지역인 1선도시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천진 등 5개 도시만 포함된다. 도시구분에 있어 합비 앞에는 1~2선 도시 30여 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비가 최근들어 부동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역으로 급부상 하게 된 배경으로 ▲가파른 인구 유입 속도 ▲산업 자본 유입 ▲낮은 미분양 주택 비중 등을 꼽고 있다.

합비 지방정부 통계국에 따르면, 합비의 유치원 입학 인구수는 2012년 20만5400명에서 23만600명으로 3년새 12.3% 증가했다. 초등학생도 14% 증가했다. 반면 이기간 중국의 전국의 초등학생 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만큼 합비로의 신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중국 텐센트 재경은 “지난 3년 합비의 공식적인 인구 증가율은 3% 수준이었지만 실제 생활인구의 증감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이 같은 추세가 주택수요 증가로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당국의 재정과 산업자본도 합비에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2015년 합비의 자금총량(금융기관 자본을 제외한 각종 예금 잔액)은 6900억위안에서 1조1200만위안으로 급증했다. 전체 규모로는 베이징의 8.6% 수준에 불과하지만 증가 속도 기준으로는 전국 70개 도시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안후이성의 기초 인프라 투자자금 등 대규모 투자자원이 합비로 쏠린 영향이다. 실제로 이기간 합비의 평균 고정자산투자율(GDP 대비)은 100%에 육박했다. 2015년에는 108.7%까지 치솟기도 했다. 당국의 투자 역량이 집중되면서 각종 산업자본이 잇따라 합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 “합비는 인구가 많이 몰려 있는 안후이성의 중심 도시로 주변에 마땅한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다”며 “당국의 남하발전 정책에 따른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인프라 개발 자금과 주택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비의 미분양 주택 물량 비중이 다른 1~2선 도시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 온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에 따르면 합비는 난징, 수저우, 상하이, 우한 등 4개 도시와 함께 가장 낮은 부동산 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부동산 개발이 없다고 가정할 때 이들 5개 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완전히 해소되는데 까지 걸리는 기간이 6개월에 못 미친다. 반면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의 항구도시 다롄의 경우 이 기간이 30개월에 육박한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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