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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면세점] 달라진 시장판도..'황금거위’는 옛말

기사입력 : 2016년04월25일 15:17

최종수정 : 2016년04월25일 15:41

시내면세점 예년보다 두 배 가깝게 늘어…생존 경쟁 치열

[뉴스핌=강필성 기자] “면세업계의 축제는 끝났다.”

최근 시내면세점을 둘러싼 면세업계의 경쟁을 바라보는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정부에서 이번주 중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권을 발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옛말이 됐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6개(롯데면세점 3곳, 워커힐면세점, 동화면세점, 신라면세점)에 불과했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개로 늘었고 여기에 정부가 추가 허용을 하게 된다면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19% 증가(1분기 기준)에 그쳤다. 롯데면세점, 워커힐면세점이 각각 1개 점포를 폐점할 예정이지만 분명한 것은 각각의 몫은 전년보다 터무니 없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2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조짐은 벌써 현실화되고 있다. 면세업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것.

지난해 12월 오픈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갤러리아면세점63과 호텔신라의 HDC신라면세점, 하나투어컨소시엄의 SM면세점이 대표적이다.

오픈 초기 이들의 1일 매출은 신라면세점이 1억2500만원, 갤러리아면세점63 1억7500만원, SM면세점은 5000만원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며 규모가 커졌지만 전반적인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올해 매출이 1000억원 대에 그치리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HDC신라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63의 매출목표는 각각 1조원, 5000억원에 달한다. SM면세점도 3500억원이라는 매출 목표를 설정해뒀다.

더 큰 문제는 수익성이다. 이들 면세점은 올해 모두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투자를 비롯해 오픈 이벤트, 프로모션 등으로 영업 손실이 커진 것이다. 오픈 초기부터 ‘대박’을 내는 신화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이라 다음달 오픈을 앞둔 신세계DF의 신세계면세점과 두산의 두산면세점 모두 낙관이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두산은 유통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터라 사업 전부터 세간의 우려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은 차리기만 해도 외국인이 방문하는 사업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막대한 투자와 브랜드 가치, 신뢰 등을 종합적으로 키워야한다”며 “막대한 투자금은 물론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것도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이 폐점을 앞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규 시내면세점의 추가 허용 여부에 따라 면세점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 4곳의 추가설이 계속 나오는데, 만약 그대로 실시된다면 신규면세사업자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같은 분위기는 면세업계 내 곳곳에서 감지된다. 대표적인 것이 공항면세점의 인기 하락이다. 최근 진행된 김해국제공항 면세사업자와 김포국제공항 면세사업자의 입찰은 아무도 응찰하지 않으면서 결국 유찰됐다.

불과 수년 전까지 앞다퉈 높은 가격을 써내던 상황과는 정 반대가 된 셈.

면세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항면세점의 높은 임대료에 대한 손실을 시내면세점을 통해 매워왔는데, 최근 시내면세점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공항면세점에 무작정 들어갈 수 없게 됐다”며 “과도한 임대료를 낮추기 전까지는 입찰이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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