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건설이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별도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5503억원, 6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매출은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카타르 고속도로와 모로코 발전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23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도 주택, 건축 등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한 1조527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체 분양사업 등으로 국내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거뒀다”며 “동남아시아 건축현장 등이 올해 마무리 되면 안정적인 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85억원 적자 전환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과징금 때문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신규수주는 2조1090억원이다. 전년 동기(2조4037억원) 대비 12% 감소했으나 저유가 장기화로 해외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등을 수주해 1분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해외에서 2900억원 규모 교량 사업을 수주하며 인도시장에 16년 만에 재진출했으며 에티오피아에도 고속도로 사업을 수주하며 신규 진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 중이며 올해 안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20조원대 규모의 사우디 주택사업도 하반기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돼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