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계열화된 국내 산업 노동 유연성, 대응력 떨어져 "
[뉴스핌=황세준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에 대해 열악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충남 지역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있다.
안 도지사는 12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축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과거에 도저히 격어보지 못한 위기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
그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은 디스플레이아 자동차, 제철, 화학 등을 근간으로 하는데 이 산업분야가 국제시장의 단가경쟁에서 열악해 위기의식을 갖게 한다"며 "디스플레이는 일부를 제외하고 우리가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안 도지사는 또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현대차를 중심으로 연료전지차 투자를 강화한다든지, 부품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만족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도지사는 "거제와 경남의 조선업 구조조정을 보면서 산업의 큰 전환기에 지자체의 책임자로서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많다"며 "1등 제품에 대한 시장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데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된 국내 산업은 노동 유연성과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업 시장 생태예 내에서의 새로운 구조조정과 M&A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다. 여기 모인 상공회의소 회장님들이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그는 "10월에 이곳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데 국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용기를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