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철도업계 “서울-제주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 갖춰”

기사입력 : 2016년05월13일 17:41

최종수정 : 2016년05월13일 17: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일 JTX 건설과제와 전망 정책토론회 열려

[뉴스핌=김승현 기자] 전라남도 해남과 제주도 사이 바다 밑으로 해저터널을 뚫어 서울~제주를 고속철도(KTX)로 연결하는 것은 경제적 타당성이 있으며 기상여건에 취약한 항공‧선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추진위원회와 한국물류학회, 한국문화산업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진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과제와 전망’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JTX 사업은 서울에서 제주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울~오송~목포~해남~제주를 잇는다. 이 중 핵심은 해남~제주 구간은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공사다. 공사 연장은 167km(지상 66km, 교량 28km, 해저터널 73km)다. 사업비는 약 16조8000억원으로 사업기간은 기본계획 및 10년(설계 2.5년, 공사기간 8년)이다. 서울~제주 이동에 2시간 30분이 걸리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서울-제주 고속철도(JTX)에 관한 주요쟁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훈 본부장은 “JTX에 대해 반대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로 사업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에서부터 사업에 대해 공감하더라도 사업비 과다, 안전성, 환경훼손 우려가 있다”며 “사업 추진 여부를 떠나 정보 부족으로 인한 오해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TX 사업에 대해 지적되는 가장 크게 지적되는 문제는 ‘돈’ 문제다. 경제적 타당성이 없고 16조원이 넘는 사업비는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용대비 편익 비율(B/C)은 0.71~0.78로 1 미만이다. 비용보다 편익이 작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이재훈 본부장은 2011년 조사결과는 현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제주 방문객은 1544만명으로 2011년(1045만명) 대비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JTX 수요가 늘기 때문에 B/C가 개선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재정부담 문제에 대해서 이 본부장은 연평균 1조6000억원이 필요한 JTX 사업 규모는 올해 교통 SOC(도로, 철도, 공항, 항만, 물류) 예산 19조7000억원의 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투자가 이뤄지면 재정부담은 최대 절반(8조4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JTX 사업에서 제기되는 또 다른 문제는 ‘필요성’이다. 제2공항 건설을 공식 발표한 제주도에 고속철도를 놓은 것은 과잉 투자라는 것.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JTX는 시간, 요금 측면에서 항공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다”며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서울-부산 구간을 예로 들며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부산 KTX 요금은 5만9800원으로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 3만원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동시간도 KTX 2시간 3분, 항공 1시간 10분으로 비행기가 빠르다. 그럼에도 지난 2014년 기준 일평균 이용객은 KTX 2만628명, 항공 5696명으로 KTX 이용객이 3배 넘게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3일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추진위원회와 한국물류학회, 한국문화산업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과제와 전망’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김승현 기자>

과잉‧중복투자 논란에 대해 JTX는 항공과 선박이 가진 취약점을 보완한다고 반박했다. 항공과 선박은 태풍, 폭설, 강풍 등 기상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기상요인에 의한 제주공항 연평균 지연횟수는 331회, 결항횟수는 755회다. 이 본부장은 JTX는 이 같은 기상 여건에 제약받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제주 항공편은 국내선 비중이 높아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데 제약이 되는데 JTX가 제주 국내 항공 수요를 흡수하면 국제선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JTX에 대해 제주도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 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지난 2011년 4월 제주발전연구원이 제주도민 4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의 70%가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 지역경제발전과 물적‧인적 교류확대를 꼽은 비율이 각각 25.3%로 가장 높았다. 반대한 30%는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31.9%), 경제적 기대효과 불확실(23.5%)를 근거로 제시했다.

황기연 서울-제주간 고속철도건설 추진위원장(홍익대 부총장)은 인사말에서 “잦아지는 자연재난으로 인한 제주항공의 한계를 보완하고 남해안권 관광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KTX 건설을 실현시키기 위한 서울-제주간 고속철도건설 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전남도청에서 발족 후 첫 회의를 가졌다”며 “오늘 토론회가 국토 서해안 축을 제주도까지 연장해 관광, 물류 등 미래 신성장산업 축으로 한국경제의 구원투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