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반토막' 증권가 1Q 성적표…전분기比로 '위안'

기사입력 : 2016년05월16일 11:40

최종수정 : 2016년05월16일 12:56

증시 부진 + ELS 발행감소에 이익도 ↓

[뉴스핌=조한송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 1분기 전년대비 반토막에 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황이 지난해 상반기의 호황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인 데다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감소에 따른 운용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ELS 관련 손실 비용이 컸던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증권사별 운용능력에 따른 실적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사 영업익 반토막…ELS 발행감소+ 상품운용익 감소

대우증권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1% 감소한 691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1조7331억원으로 15.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 줄어든 534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172억8400만원으로 전년비 35% 감소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69% 증가한 1조4330억원, 당기순이익은 30% 감소한 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NH투자증권(-30.5%), 미래에셋증권(-33.1%), 메리츠종금증권(-23.4%) 등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대비 일제히 쪼그라들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분기 247억원 흑자를 냈던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9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증권사의 실적 역시 이와 유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커버리지 10개 증권사(삼성,대우,NH투자, 한국금융지주,현대증권,미래에셋,키움증권,메리츠종금,대신,KTB투자증권)의 합산 1분기 순이익은 353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ELS 발행물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판매수수료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 1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높은 상황이지만 ELS 발행물량이 대폭 줄면서 판매수수료가 줄어들었다”며 “여기에 지난해에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이나 상품운용 이익이 높았던 부분도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조6000억원) 대비 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콩H지수가 급락하자 ELS 발행물량이 크게 줄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의 발행규모는 ELS 7조4000억원과 주가연계사채(ELB)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주가연계증권의 발행규모가 ELS 16조2000억원, ELB 7조900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각각 55%포인트, 68%포인트씩 감소한 셈이다.

◆ELS 운용능력에 따른 실적 차별화 지속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가 나타났던 작년 상반기 대비 감익은 불가피하나 지난해 4분기 ELS관련 손실이 컸던 것 대비로는 증권사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와 시중금리 하락폭 둔화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실적이 부진해 보이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이익지표 정상화에 의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여전히 지난해 상반기(8조9000억원)와 하반기(8조7000억원) 수준에 못미치나 월간 기준으로는 ▲2월 7조8000억원 ▲3월 7조5000억원 ▲4월 7조9000억원으로 반등세를 기록 중이며 고객예탁금 및 신용잔고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

글로벌시장이 안정화되면서 ELS관련 우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올 연초 중국 외환시장의 불안정에 따른 중국 및 홍콩 주식시장의 급
락이 재현됐지만 유가 반등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시장우호적 정책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결과적으로 올해 1분기에 국내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은 지난해 하반
기 침체에서 점차 벗어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ELS 운용력에 따른 실적 차별화는 이번 분기 역시도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발행사의 파생결합증권 헤지운용 과정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으며 파생결합증권 관련 운용자산 중 주식과 외환의 최대손실위험한도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ELS 관련 운용손실로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지난해 상반기 '중위험 중수익' 상품 수요 증가와 지수형 ELS 안정성에 대한 신뢰 상승 등의 우호적 시장 상황에 자체 헤지 ELS 발행 잔고를 1조9000억원까지 확대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6월 이후 해외시장 상 급변에 따른 대응에 실패하며 지난해 결산 기준 123억원의 적자와 올해 1분기 90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