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통신자료 제공은 위헌”, 격해지는 개인정보보호 논란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15:06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15:06

시민단체 , 통신자료 무단수집 헌법소원 청구

[뉴스핌=정광연 기자]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개인정보 수집에 ‘위헌 소송’이라는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소송이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여소야대로 구성된 20대 국회에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지은 참여연대 간사는 “이통3사 등 전기통신사업자가 정부 수사기관에 넘기는 통신자료에는 주민등록번호 등 특정인의 대한 중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를 사전동의나 법원의 판단없이 제공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통신자료 제공의 법적 근거가 되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대한 위헌 소송을 통해 국민들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19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과 함께 공개모집한 청구인 500명의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전기통신사업법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사진=참여연대>

미래부 집계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자 46개 등 146개 전기통신사업자가 지난해 정부 수사기관 등에 제출한 통신자료는 총 112만4874건(상반기 56만27건, 하반기 56만4847건)에 이른다. 이는 전년(100만1013건) 대비 12.37% 증가한 규모다. 통신수단별로는 이동전화가 89만2951건으로 80%에 달한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83조3항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는 법원과 수사·정보기관의 서면 요청에 따라 이용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해지일을 제출해야 하며 동조 4항에 의거, 긴급한 사유가 있을 때는 서면에 의하지 않고도 이들 통신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통신자료에는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담겨있을 뿐 통신기록이나 통화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민감한 정보의 유출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은 무단수집 행위 자체가 헌법상의 기본권인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참여연대 등은 이번 위헌 소송과 함께 행정소송과 시민캠페인도 전개, 정부의 개인정보 무단수집 행위에 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위헌 판결이 나지 않더라도 20대 국회와 연계,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개인정보보호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 간사는 “개인정보 제공 여부를 본인이 직접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는 헌법상 기본권이다”며 “오는 25일에는 가장 많은 통신자료를 제공한 이통사들을 대상으로 민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가 고객정보를 임의로 넘기는 게 아니라 정해진 합법적 절차에 따라 통신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명한 후 “법을 따른 이통사에게 책임을 묻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