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세시마 G7 정상 '저성장 해법 공조' 통할까

기사입력 : 2016년05월25일 17:26

최종수정 : 2016년05월25일 17:26

일본 재정투입·공급과잉 해소·브렉시트 저지

[뉴스핌=김성수 기자]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일본 정상이 글로벌 경제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한 공조 방침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 공급과잉 문제 해법 주목

G7은 글로벌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전망이다. 25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적인 공급과잉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사전감독 강화, 중국 등지에서 과잉 생산설비를 조장하는 정부 보조금 폐지 등을 촉구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6월 초 열리는 각료이사회에서 대응책을 논의한 뒤 공급과잉 해소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 일본, 재정투입 강조할 듯

회담 개최국인 일본은 글로벌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 재정투입을 통한 해법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G7 정상들에 이에 동조할지는 미지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달 초 유럽과 러시아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 재정투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도 G7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재정 투입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은 재정 정책은 각국 상황에 따라 균형 있게 대처한다는 방침을 확인해,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금은 경제위기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구조개혁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며 "재정투입은 주요 주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브렉시트 저지 의견 나오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도 주요 사안이 될 전망이다. 다음달 23일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브렉시트 중에서 세계 경제에 가장 파급력이 큰 문제를 고르라면 바로 브렉시트"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 내 브렉시트 지지 여론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 G7 정상들도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을 방문, 영국 국민들에게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다면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이 입을 손해를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