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대출모집법인, '햇살론·징검다리론' 유사 상호 금지된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6월01일 12:00

위반시 벌점 부과…중대 위반시 계약해지

[뉴스핌=김지유 기자] 오는 6월부터 대출모집법인이 '햇살론'이나 '징검다리론' 등 정부정책 금융기관·상품과 유사한 상호를 사용하지 못한다. 서민금융 종합상담센터인 '서민금융나들목'과 비슷한 '서민금융나누미'와 같은 상호도 금지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부 대출모집법인이 정부의 정책목적을 위해 설립한 기관이나 상품 등과 유사한 상호를 사용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

이선호 선임국장은 "유사상호 영업 행태로 인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햇살론 등 공적지원 대출을 받으려다가 고금리대출을 받는 등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출모집법인이 홈페이지·광고 등에 대출모집인이라는 명칭을 크게 표시하고, '○○금융회사 대출모집법인'임을 상단 또는 하단에 의무 명기해야 한다.

이 국장은 "대출모집법인 광고에 대해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월별로 특정테마를 선정해 집중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금융감독원>

◆대출모집인에도 소속 금융사 적용 광고 규제 적용

또 대출모집인에 대해 금융업법상의 광고규제가 적용된다. 현재 대출모집인의 광고행위에 대해서는 '대출모집인제도 모범규준'에 따라 일부 규제만 하고 있을 뿐, 개별 금융업법상 광고규제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출모집인의 허위·과장광고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금융소비자에게 전달돼 불완전판매를 유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4~2015년 중 과대광고로 등록이 취소된 대출모집인은 12명이었다.

이 국장은 "대출모집인도 소속 금융사에 적용되는 광고관련 규제에 준해 광고 심의절차 등을 준수토록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대출모집인이 규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소속 금융회사가 벌점을 부과하고, 중대한 위반시 계약을 해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출모집인 수수료 체계 개선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대출늘리기', '대출갈아타기' 등 대출모집인의 부당한 영업관행이 개선된다.

현재 신용정보 집중제도의 허점을 악용, 동일인에게 여러 저축은행에서 중복해 과도한 대출을 받도록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신용거래 주체의 금융거래정보가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되기까지 5영업일이 소요되는 점을 이용해 동일자에 중복대출을 취급하는 식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으로 하여금 신용정보회사에서 제공하는 '대출정보 실시간 공유 서비스'를 가입토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다른 금융회사의 대출실행내역을 1시간 이내에 조회할 수 있어 과다·중복대출을 차단할 수 있다. 현재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 대출모집인이 대출금 증액 등을 제시하며 고금리 신규대출로 갈아타도록 유도하는 하는 이른바 '대출갈아타기'영업행위도 차단한다. 금감원은 일부 저축은행이 대출금리가 높은 고객을 유치하는 대출모집인에게 모집수수료를 많이 지급함으로써 이런 영업행위가 발생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저축은행중앙회 및 업계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저축은행의 모집수수료 지급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그간 1회에 지급해오던 모집수수료를 분할 지급하고, 월간 신규 대출모집금액에 비례해 지급하던 수수료도 월평균 대출모집잔액에 비례하게 하는 식이다.

◆해피콜 차등화, 고위험군은 심층적 시행

오는 12월부터는 모집인에 의한 카드회원 모집시 문서형식의 가입신청서를 기존 종이문서에서 '태블릿 PC' 등 전자적 수단으로 교체토록 유도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말, 삼성카드는 4월초부터 이미 시행 중이다.

또 보험사가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설명의무 이행 및 계약자의 이해여부 등을 확인하는 '완전판매모니터링(해피콜)'의 경우 차등화해 시행토록 한다. 판매채널 특성 및 보험설계사별 불완전판매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따라 고·저위험군으로 구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해피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그동안 금융영업 현장에서 소비자피해를 유발하고 판매질서를 훼손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왔던 각종 모집인에 의한 무분별한 영업행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