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맥킨지'에 연구용역..산업 전반 수급상황 등 집중
[뉴스핌 = 전민준 기자]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맥킨지가 국내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밑그림을 그린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이하 조선협회)는 최근 조선산업의 구체적인 구조조정을 진단하기 위해 다수의 해외 컨설팅 기업들을 물색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에 맥킨지를 선정했다.
앞서 조선협회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베인앤컴퍼니 등 다수의 외국계 컨설팅 업체에 조선 구조조정 연구 용역을 의뢰해 제안서를 받은 바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당초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유력후보로 거론됐지만, 조선협회는 경쟁력 있는 컨설팅 비용을 제시한 맥킨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조선협회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은 정부와 개별기업들이 구조조정 청사진을 마련하자고 공동 컨설팅을 제안하면서 추진된 것"이라며 "협회와 맥킨지는 컨설팅 방향 및 비용과 관련한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 이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진단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설팅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용역 결과가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얼마나 도움 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가 이미 채권단에 제출했거나 조만간 제출할 예정인 자구안 외 특별한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선협회 또 다른 관계자는 "자구안 제출과 관계없이 회원사들이 각자 비용을 내고 컨설팅 하기로 한 것"이라며 "자구안에 담기지 않을 가능성이 큰 산업 전반의 미래포트폴리오, 기업별 최적설비 규모, 협력업체 업종전환 방법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