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신고점은 갱신
[뉴스핌=이고은 기자] 국제유가는 장 초반 오름세로 올해 신고점을 갱신한 뒤, 달러 강세로 원유 선물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3일간의 랠리를 끊어내고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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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67센트, 1.31% 내린 배럴당 5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한때 51.67달러까지 올랐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56센트, 1.07% 하락한 배럴당 51.95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52.86달러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간 8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73센트로 마감해, 전일 종가 67센트에서 다소 확대됐다.
이날 달러지수는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한때 3주 최대치인 0.5%까지 상승했고, 원유 선물시장 내 차익실현 매물을 촉발시켰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화 표시 원유는 유로화나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투자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나이지리아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져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시티 퓨처스의 팀 에반스 에너지선물 스페셜리스트는 상승 기조가 전환됐다기보다는 "3일간의 상승장 뒤 완만한 기술적 조정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