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EU 산업협력위원회 15일 러시아서 첫 회동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자원의 보고'인 유라시아대륙과의 통상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5일부터 이틀간 이인호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해 제1회 한국-유라시아경제연합(EEU)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표단에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무역위원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현대자동차(이하 현지합류), 경동나비엔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유라시아경제연합(EEU: Eurasian Economic Union)는 러시아를 필두로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경제동맹이다.
전체 인구는 1억 7900만명이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동구권의 유럽연합(EU)으로써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산업부는 한-EEU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전자무역시스템 수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 관련 번거로운 인증절차 간소화 등 EEU 통관 인증 시스템 개선을 통한 우리기업 애로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이인호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등 EEU 지역은 수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서 유럽연합(EU) 등에 대응해 경제블록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유라시아 시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