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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투자] 누이 좋고 매부 좋고...6조원 시장

기사입력 : 2016년06월17일 07:30

최종수정 : 2016년06월17일 08:10

자금조달 막힌 기업 숨통 + 고수익 기대 투자자 윈·윈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16일 오후 3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메자닌과 공모주펀드밖에 없다." 예금금리가 1%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지지부진한 시장에서 '유이'하게 잘 되는 상품이다. 메자닌(Mezzanine)은 건물의 층과 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나타내는 이탈리아 건축용어다. '중간'이라는 이 말은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반반 닮은 신종사채를 일컫는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조건부자본증권 등이다.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은 물론 주식으로 이익을 올릴 수 있다. 뉴스핌은 메자닌 투자 열풍의 배경과 투자방법 등을 분석한다.

[뉴스핌=백진규·이영기 기자] 전환(CB)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소위 '메자닌'의 올해 발행액이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상반기 1조147억원, 하반기 1조4217억원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누적 발행잔액도 6조원을 넘어섰다.(한국예탁결제원, 6월13일 기준) 

이같은 발행 열기는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와 관련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A등급 이상 우량 기업에만 관심을 갖자, 자금 조달 길이 막힌 낮은 신용등급의 기업들이 메자닌으로 몰렸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1%대 초저금리 시대에 고수익 기회가 생겼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메자닌 시장이 확대된 셈이다. 

NH투자증권의 발행시장 관계자는 16일 "지난해 7월 공모형에 한해 분리형 BW 발행이 재허용된 영향도 있다"면서 "주요인은 회사채 시장 양극화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낮은 신용등급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메자닌을 발행한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이런 현상이 뚜렷하다. 페이퍼코리아, 엠에스오토텍, 아이원스, 버추얼텍, 에프티이앤이가 각각 50억~3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들의 신용등급은 모두 B다.

건설사들은 신용등급이 높더라도 회사채 시장에서 '왕따' 신세다. 이에 메자닌 발행으로 돌아섰다. GS건설(A등급, 사모 CB 2500억원), 한화건설(BBB등급, 공모 EB 2500억원), 아이에스동서(BBB등급, 공모 CB 2000억원), 두산건설(BB등급, 공모 BW 1500억원)이 사례다.

독특한 사례도 나왔다. AA로 우량등급인 카카오도 지난달 3년만기 CB 25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카카오 CB는 표면이자율과 보장수익률이 각각 0%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액 사모펀드로 팔렸다. 투자자들이 주식 전환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이 발행한 사모 CB 2500억원 중 340억원 어치를 외국인이 사갔다. 주식전환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였음에도 보장수익률이 2.9%였던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아이에스동서 CB는 모집금액의 29배에 달하는 약 5조80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신용 위험을 별도로 고려해야겠지만 보장수익률이 5% 가량이기 때문이다.

◆ 메자닌 특화 투자회사·하이일드펀드 등 수요 탄탄

메자닌은 채권 이자와 주식 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투자대상이다. 주식으로 차익 실현의 기회를 보다가 여의치 않으면 만기(또는 조기상환청구)까지 보유해 보장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메자닌 열기 이면에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기관투자자(증권사의 자기자본계정 투자,PI) 뿐만 아니라 메자닌에 특화된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회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여기에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도 가세했다. 하이일드펀드는 BBB급 이하 비우량 채권에 펀드자산의 30% 이상 투자하면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즉,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넷마블게임즈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하이일드펀드로 자금이 몰리자, 비우량채권 수요도 늘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기준금리가 또 내려가는 등 절대금리 수준이 1%대로 낮아지다 보니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수단도 줄어들고 있다”며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메자닌이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양상" 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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