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이사직 해임안 상정…캐스팅보트는 종업원지주회
[뉴스핌=함지현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25일 오전 동경도 신주쿠구 니시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 빌딩에서 열린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요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 등이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우) <사진=김학선·이형석 기자> |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회사의 일반적 결의사항 및 보고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이후 지난 3월 6일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에서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도 의결할 예정이다.
신 회장과 다카유키 사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자신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결권 지분 31.5%)의 최대주주다. 본인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결권을 합쳐 총 33.8%의 의결권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자신의 의결권 지분이 1.5%다. 신 회장의 우호세력인 쓰쿠타 사장과 고바야시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지배하고 있는 임원 지주회(6.7%) 및 공영회(15.6%)의 의결권 지분을 합하면 23.8%의 지분을 가진 셈이다.
종업원 지주회는 31.1%의 의결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주총의 캐스팅보트로 평가된다.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발행주식의 과반수가 참석해 출석 주식 수의 2/3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