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일원화 통해 하반기 중국 판매 개선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내 생산과 판매조직을 통합, 체질 강화에 나섰다. 하반기 신차 출시와 함께 전사 역량을 집중해 중국 판매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중국 내 조직을 정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기획실 산하의 북경현대기차와 해외영업본부 산하의 중국사업부를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중국사업본부로 이관했다. 북경현대기차는 중국 내 생산법인이며 중국사업부는 판매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기아차 역시 중국 생산법인 동풍열달기아와 해외영업본부의 중국사업부를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본부 소속으로 옮겼다.
중국사업본부는 현재 김태윤 현대차 중국 담당 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본부로의 조직 일원화를 통해 중국 내 판매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중국에서 누적 판매량(1~5월) 66만6148대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7% 가량 감소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 그동안 판매해온 투싼ix와 스포티지를 앞세우고, 신형 베르나와 K2 등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들 차종은 현대차가 지난 3월 출시한 ‘링동’(국내명 아반떼) 보다 작은 소형차다. 수요가 많은 SUV와 경제성이 높은 소형차 판매량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경현대는 13일(현지시간) 중국 북경시에 위치한 북경현대 제2공장에서‘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중국형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 ▲밍투 1.6 터보 ▲2016년형 랑동(국내명 아반떼MD)’ 판매에 돌입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