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기술보다 고객 라이프스타일 공존 초점
[뉴스핌=황세준 기자] 팬택이 신제품 스마트폰 'IM-100'으로 1년 7개월만에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이 제품이 나오기까지 "많은 반성을 했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22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가진 론칭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객의 옆으로 돌아왔다"며 "통렬한 반성의 결과물인 IM-100은 불사조처럼 부활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평범함 속에서 함께하고자 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을 고집한 과거 우리는 고객보다는 경쟁사를 의식했고 자존감에 집중했으나 이제는 고객의 앞이 아닌 옆에서 공존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또 "우리는 신제품을 준비하면서 현대인의 고독, 위로받고 싶은 마음 등에 주목했다"며 "IM-100에는 통신사 로고도, 제품명도 없는데 이는 고객 일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욱 사장 <사진=황세준 기자> |
팬택은 'IM-100'을 다음주 중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본격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현재 '중가(40~50만원)'로 협의 중이다. 회사측은 44만9000원선을 예상하고 있다.
또 팬택은 번들 이어폰 대신 ‘IM-100’과 연동해 일상생활 속에서 무선충전, 알람, 무드램프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주변기기인 스톤(STONE)을 함께 제공한다.
‘IM-100’과 '스톤'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속 작은 여유와 휴식 지향한다.
매일 아침 단조로운 알람음을 들으며 잠에서 깨어나는 대신 '스톤'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을 풍성한 음질과 풍부한 음량으로 들으며, 기분 좋게 잠에서 깨어날 수 있고 '스톤'이 알려주는 5분 간격 알림으로 여유롭게 출근 준비를 할 수도 있다.
아울러 혼자 살거나 가족이 늦게 퇴근하는 경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 '스톤'이 이를 감지해 환한 빛으로 반겨준다. 'IM-100'을 스톤 위에 올려놓는 것 만으로 무선 충전이 시작돼 소비자들은 케이블을 찾아 휴대폰에 연결하고, 콘센트에 꽂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할 필요가 없다.
문 사장은 "IM-100과 스톤은 사각, 원, 엣지, 라운드의 조화를 이루는 일관성으로 화려함보다는 부담되지 않고 오래도록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며 "고객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서 앞으로 계속될 진화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사장은 A/S 관련해 전국 65개 센터를 중심으로 출발하며 고객접점을 보다 확대하고 만족감을 주기 위해 '모바일 AS'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A/S 센터에 바로 연결해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더불어 고장시 택배 서비스와 대여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팬택은 초기 물량을 1~2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연간으로는 3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케팅은 TV 광고는 하지 않고 극장이나 온라인 SNS에 집중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