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철야 진행…GOP 거점방어훈련과 K-9 자주포훈련 등
[뉴스핌=이영태 기자] 육군은 6·25전쟁 66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부대별로 6·25전쟁 상기 훈련을 실시하고 전투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된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부흥동 사격장에서 육군 6군단 명문포병대대 K-9 자주포가 포탄사격을 하고 있다. 6군단은 6·25 상기 전면전 대비 훈련의 일환으로 부대별 자주포 기동과 K-9 포신 교체, K-10 탄약보급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사진=뉴시스> |
육군 2군단 제1야전군은 6·25를 맞아 24일부터 이틀간 철야로 진행하는 '통일훈련'의 일환으로 적의 포격 도발을 상정한 포병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통일훈련은 제1야전군의 애칭인 '통일대'(統一臺)'에서 따온 것이다.
훈련 중 레이더병이 적의 포격 도발을 탐지해 신속하게 알리자 K-9 자주포 18문이 일제히 화염을 토해냈고, 포탄은 정확하게 목표물에 떨어져 적진은 초토화됐다.
2포병여단 김형민 중령은 "훈련을 통해 정신자세를 새롭게 무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두 번 다시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방 GOP(일반전초) 부대에서는 방어전투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거점에서 적의 진출을 막아내기 위한 훈련으로 전투준비태세 명령이 발동되자 장병들은 신속하게 거점을 점령했다.
GOP 부대는 K-2 소총과 K-3·K-4 기관총 등을 동원해 거점방어를 위한 실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60㎜와 81㎜ 박격포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날 7사단 소대장으로 갓 전입신고를 한 이상일 소위는 "내가 싸워야 할 진지에서 전입신고를 하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초임 장교로서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