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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亞시장 운명, BOJ · PBOC 손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3:37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3:49

엔화·위안화 등 환시 움직임이 핵심 변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 향방을 좌우할 열쇠는 오히려 일본과 중국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자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가 소개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아시아 금융시장에는 브렉시트로 인한 직접적 충격 보다는 엔화와 위안화 등 환시 움직임, 또 그에 따른 일본은행(BOJ)과 인민은행(PBOC) 조치들이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다.

◆ 해외IB "환시 주목" 한 목소리

글로벌 주요 통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모간스탠리는 브렉시트 충격으로 이머징 마켓이나 아태지역, 중국 증시보다 일본 토픽스 지수가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엔화 가치가 1엔 오를 때마다 토픽스에 편입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65bp 정도가 밀리게 되는데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환시 개입 조치가 나오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이머징시장 가운데서는 한국과 인도를 선호하는 반면 호주와 남아프리카, 싱가포르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제약, IT부문이 매력적이며 에너지와 원자재, 산업 부문은 기피하라고 조언했다. 일본 내에서는 수출보다는 국내 업종이 유리하며 리츠(REITs) 관련 주식은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대표인 프레드릭 뉴먼은 브렉시트 충격을 교역과 은행대출, 중앙은행 움직임 정도로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교역과 관련해서는 영국과의 직접 무역이 가져올 타격보다는 브렉시트가 EU 전역으로 위기를 전염시켰을 때 베트남이나 홍콩,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한국, 중국 등으로까지 교역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먼은 대개 위기 발생 시 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크게 우려되지만 이번의 경우 브렉시트 이슈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환율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엔화와 달러의 급격한 강세 흐름이 장기화 할 경우 은행권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해 금융 위기 불안이 높아질 것이란 경고다.

AMP캐피탈은 단기적으로 브렉시트 충격이 가라앉는 동안 단기적으로는 채권이나 달러, 엔화, 금과 같은 안전자산 인기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달러 강세가 위안화에 미칠 영향, 상품가격과 이머징마켓 움직임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브렉시트로 인해 시장이 단기적 혼란을 겪는 동안 매수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ANZ리서치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한번 더 인하할 것인지를 비롯해 인민은행(PBOC)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피델리티는 브렉시트로 ‘리스크 오프(OFF)’ 심리가 확산되면서 신흥시장이나 아시아 주식시장에는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겠지만 아시아 기업들이 매출의 60% 정도를 역내에서 감당하고 있는 만큼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 달러/엔 95엔도 가능…BOJ ‘비상’

달러 대비 99엔대까지 폭등한 엔화와 관련해 주요 IB 사이에서 추가 강세 전망이 나오면서 일본은행(BOJ)과 아베 신조 정부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HSBC와 GCI자산운용이 달러/엔 환율이 95엔까지 밀릴(엔화 강세) 것으로 내다봤고, 모간스탠리는 연말까지 90~95엔까지도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올 초 집계했던 달러/엔 연말 전망치는 124엔이었으나 지금은 112엔으로 내려온 상태다.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채권투자대표 마츠카와 타다시는 “영국의 브렉시트 서프라이즈는 브랙스완(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발생할 경우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었다”며 “브렉시트로 시장은 BOJ의 추가 완화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SBC 뉴먼은 BOJ가 이번 주 긴급회동 혹은 7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완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엔화가 더 가파르게 치솟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자금이 일본으로 다시 흡수되면서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에 자금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2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소 다로 재무상과 나카소 히로시 BOJ 부총재 등을 불러 긴급회동을 갖고 브렉시트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금융시장 내 불투명성과 리스크 우려를 지적하며 “BOJ가 주요7개국(G7) 중앙은행과 긴밀히 연계해 시장 유동성 확보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소 다로 재무상에게 BOJ과 함께 외환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움직임에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 PBOC, 위안화 가치 ‘뚝’

한편 인민은행(PBOC)은 브렉시트 충격 후 첫 고시환율을 통해 위안화 가치를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뜨렸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

27일 중국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637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5년반래 최저 수준이며 전 거래일 대비 0.91% 절하해 일일변동폭 기준으로는 작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ANZ 아시아리서치 대표 쿤 고는 “변동성이 추가로 나타날 것”이라며 “또 한번의 평가절하 조치가 취해지기 보다는 달러 추가 강세로 인한 위안화 낙폭 확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중국이 브렉시트로 인한 시장 혼란에 대응할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지만 위안화 가치 변동을 위한 개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진리췬 AIIB 사무국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정책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도 브렉시트 여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SBC 뉴먼은 위안화에 대한 PBOC 대응이 중요한데 위안화 가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불안감은 아시아 역내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고 이는 역내 다른 통화가치 동반 하락을 불러와 금융시장 여건과 성장세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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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7707명 모집 개시...주요 병원 교수들 "내 제자 아니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22일 개시됐다. 정부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하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과 일부 병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시작 전부터 파행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에 따르면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수련병원은 이날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하여 이달 말까지 지원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성모병원 정부 요청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전체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다.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수보다 많은 7707명을 하반기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과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 대해 교육을 거부하거나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일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를 뽑아서는 안 된다"며 강행 시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960명의 전공의 중 881명을 사직 처리하고, 하반기에 1019명을 모집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한 상황이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하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보이콧 성명을 냈다. 주요 대학병원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세하는 모양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전공의들의 지난 2월 집단 사직과 미복귀에 대해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젊은 의사들과 예비 의사들은 본인들의 진로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단호하고 결연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대증원에 대해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입장문은 "(꼬인 실타래를 푸는) 묘책은 바로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비롯하여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의료 정책들을 2월 6일 이전으로 되돌리고 의정 논의, 합의를 거쳐 합리적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무모한 의대 증원을 취소하고 신뢰 관계를 회복한 후 의정 협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정부를 향한 비판을 가했다. 입장문은 "정부는 전공의를 사직케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앞서 사직서 수리를 금지하도록 명령한 것과, 이를 철회한 것의 손해의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사직 전공의들을 일괄사직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병원은 내년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가을 턴으로 정원을 신청하였지만 우리 교수들은 이 자리는 우리 세브란스 전공의를 위한 자리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병원 경영진과의 마찰을 예고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만에 하나 정부의 폭압과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병원이 사직 처리된 우리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이들로 채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며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은 작금의 고난이 종결된 후에 지원한다면 이들을 새로운 세브란스인으로 환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 할 제자와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범 의료계 의사결정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지난 20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날 의료 현안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온갖 꼼수를 동원해 뽑을게 아니라 이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유일하게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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