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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전환형 복합위기 시대…'금융'을 잘 봐라”

기사입력 : 2016년06월29일 11:18

최종수정 : 2016년06월29일 11:18

방송작가 대상 CEO 특강서 강조

[뉴스핌=조한송 기자] “전환형 복합위기 시대가 도래했어요. 환경 등 창조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

28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된 ‘방송작가 초청 CEO 금융특강’에서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미래의 변화와 대응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한송 기자>

28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떴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마련한 ‘방송작가 초청 CEO 금융특강’ 자리에 강사로 나선 것이다. 주제는 ‘미래의 변화와 대응’이었다. 이날 홍 사장은 직접 준비한 기사와 그래픽 자료 등을 통해 과거와는 달리 급변하고 있는 시대상을 금융과 연결해가며 강연을 이어갔다.

홍 사장은 이 자리에서 리먼사태(2008년 9월 16일)를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 날로 명명했다. 이를 기점으로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9가지 요소(환경오염, 혁신의 한계, 사회 양극화, 공급과잉 인구감소 시대, 부채사회, 글로벌 불균형, 인간성의 변화, 리더십의 위기 등)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또 9가지 요소들이 얽히고 설킨 전환형 복합위기 시대에서 환경산업을 돌파구로 꼽았다.

그는 “한국 경제가 전년대비 15조 정도의 부가가치를 생산했다면 현재는 환경파괴로 복구시키는 비용만 16조가 드는 구조가 됐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투자할 때가 환경오염분야 밖에 없는데 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 투자하기 어려운 측면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친환경 농수산 유통기업인 홀푸드 세일즈(Whole Food Sales)를 예로 들었다.

“미국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1997년 이후 평균 20%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홀푸드 세일즈 역시 매출액이 1991년 이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농업과 관련된 유통도 장사가 잘 될 것이고 우리나라도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공급과잉이 아닌 곳에서 창조산업이 형성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이 집중된 소재(철강·화학·정유)와 산업재(기계·조선·건설) 분야 전망은 어둡게 봤다. 이보다는 서비스와 소비재 중심으로 변해가는 경제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보는 일부 견해에 대해선 한계점을 분명히 했다. 홍 사장은 “알파고가 바둑은 이길수 있어도 주식시장은 이기지 못한다. 주식시장에 74억명의 전 인구가 참여하는데다 자연재해 등의 변수도 있다. 금융에서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출현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기계가 인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주선, 대체투자 등 주식매매 이외의 증권회사가 수행하는 역할을 소개하며 항공기 금융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홍 사장은 “현재 미래에셋대우에 비행기가 8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 다음으로 제일 많다”며 “이번에 15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는데 그러면 총 23대를 보유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강연 말미엔 홍 사장이 10년째 갖고 다닌다는 프랑스의 한 만화가가 그린 ‘인생’이라는 그림을 소개하며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도 모르는 거대한 기계 속에서 살다가 죽는 것이 인생이란 것을 표현한 그림인데 앞으로 이 기계가 예전엔 고정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위 아래, 양 옆으로 활발하게 움직일 거다. 결국 미래를 보느냐 못보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 시대가 됐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변화가 집약된 금융이 그 지표를 만들어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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