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 내정자에 전문경영인 지영천씨
[뉴스핌=백현지 기자] 첼시투자자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드를 인수했다. 향후 전기자동차 전문업체로 키우는 한편 기존 사업인 디스플레이 장비사업도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드는 전날 회사의 최대주주가 임종렬 대표이사 외 2인에서 디지파이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디지파이홀딩스 외에도 첼시투자자문, 정플라워가 컨소시엄을 구성에 이번 인수에 참여했다.
첼시투자자문에 따르면 리드의 사업모델은 크게 배터리 소재 제조사업,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제조사업 그리고 전기자동차 제조사업 등이 된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주식회사 CIS를 자회사로 인수해 추진할 계획이다. CIS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고순도 알루미나 소재 전문업체로, 일본 쇼와덴코, 중국 루이방 등에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용 배터리 팩 제조사인 티에스와 파트너 자회사 협정을 통해 고효율, 고성능 배터리 팩을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실제로 리드는 자회사 티에스와 함께 중국에서 경찰차 등 관용차 부문에서 지배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중국 썬위안 그룹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리드는 썬위안 그룹의 투자(약 5억위안)를 유치해 한국 및 중국에 배터리 팩 제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합작 설립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제조사업은 파트너 자회사인 티에스와 함께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리드의 전기차 비즈니스는 완성차부터배터리팩 및 소재까지 셀 제조를 제외한 전 영역의 수직화를 목표로 신규사업 파트너사인 에너맥코리아와 추진된다.
이에 관련해 지영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티에스와 강원도(횡성군)가 협업해 추진하는 에너지클라우드시스템 등이 신규사업의 중심 축"이라며 "수년간 준비해 온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 신임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조선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으며 와이티시텔레콤 대표이사, 쏘넷 대표이사를 거쳐 청호컴넷 사장, 홈네트워크시스템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