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알리바바 산하 신용정보서비스업체 즈마신용(芝麻信用)이 중소기업용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20일 펑황차이징(鳳凰財經)에 따르면 즈마신용은 중소기업 신용평가시스템 ‘링즈(靈芝)’를 독자 개발해 현재 출시를 앞두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진=바이두(百度)> |
링즈 시스템은 크게 기업신용보고, 위험도 도표 , 신용평가지수, 리스크 경계 경보, 블랙 리스트 기업 등 5가지로 분류된다. 이 데이터는 톈마오(天猫 Tmall), 타오바오(淘宝), 알리페이(支拂寶) 등 알리바바 계열 전자상거래,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위우제(俞吳傑) 즈마신용 수석 데이터 과학자는 “링즈는 각 중소기업의 거래 현황, 법 위반 여부, 납세 상황, 경영 실태 등 데이터에 접근해 원스탑으로 중소기업 신용 평가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들의 신용대출 기록 등 요소를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객관적인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이들 회사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던 것이다. 링즈가 활성화되면 앞으로 중소기업 옥석가리기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또 각 기업의 데이터가 갱신될 경우 즈마신용은 이를 실시간으로 링즈 시스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후타오(胡滔) 즈마신용 총책은 “온라인 신용평가기관으로서 즈마신용은 질적으로 우수한 중소기업용 신용평가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신용이 곧 수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즈마신용은 링즈 시스템을 활용해 은행 등과의 합작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