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IoT, 시스템 에어컨, 에너지 절약 건자재 등 눈길
[뉴스핌=김겨레 기자]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절약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홈 IoT(사물인터넷)와 시스템 에어컨, 에너지 절약 건자재 등을 통해 가정의 전기요금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가정 내 전력사용정보 실시간 제공
LG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인 ‘에너지미터’는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두꺼비집에 설치된 차단기를 에너지미터로 교체하고 센서만 부착하면 된다. 고객들은 어디에 전기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플러그를 함께 사용해 가전 제품을 원격으로 켜고 끌 수도 있고 대기전력까지 차단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에너지미터는 전기 사용량이 늘어 누진세 구간이 변경되면 바로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통해 알려준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700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실제 누진세 알림을 받은 고객의 73%가 가전제품의 전원을 꺼 전기요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너지미터를 활용하는 가정은 한달 사용하는 전력량이 평균 4.7% 감소했다.
월 334kWh의 전기를 사용해 6만원 가량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가정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에 5110원의 전기료가 절감되는 셈이다.
◆LG하우시스, 프리미엄 시스템 단창으로 냉방비 최대 50% 절약
LG하우시스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시스템 단창 ‘유로시스템9’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높은 단열성으로 가정의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지켜준다.
<사진=LG하우시스> |
이 제품은 일반 유리 대리 단열성능이 2.3배 뛰어난 수퍼 로이유리를 적용해 기존 시스템 단창의 최대 약점인 단열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수퍼 로이유리는 단열이 우수한 기존 로이유리보다도 표면의 은나노 코팅을 2배 가까이 강화해 약 10%의 단열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
또한 핸들 손잡이 조작을 통해 창을 열 때는 살짝 들어올려 부드럽게 작동하고 닫을 때는 바닥 틀에 최대한 밀착시켜 잠궈 밀폐성능을 극대화한 LS(Lift & Slide) 개폐방식을 적용해 외부 공기의 유입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LG하우시스 ‘유로시스템9’은 단창 특유의 탁 트인 조망성을 유지하면서 30평(102㎡) 아파트를 기준으로 일반 알루미늄 단창과 비교할 경우 연간 냉방비를 약 50%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에너지 절감 효과 거둬
LG전자는 대형건물의 냉난방용으로 쓰이는 시스템 에어컨의 냉방 효율을 15% 이상 향상시킨 신제품 ‘멀티브이 슈퍼5’를 지난 5월 출시했다.
<사진=LG전자> |
에어컨의 바람을 차갑게 하기 위해서 냉매를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같은 양의 냉매를 한번에 압축하기 보다 여러 단계로 나눠 압축하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멀티브이 슈퍼5’는 이 과정을 3번에 나눠 처리하는 TVI(Twin Vapor Injection) 기술을 통해 전력 손실을 줄였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TVI 기술이 처음 적용된 ‘멀티브이 슈퍼4’는 브라질의 축구경기장 아레나 다 바이샤다와 인도의 대통령궁에까지 적용됐다.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으면 더 덥게 느껴진다는 점에 착안, ‘멀티브이 슈퍼5’에는 세계 최초로 습도 센서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실내 습도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냉방을 하는 방식으로 평균 약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이와 반대로 겨울철에는 외부 습도를 모니터링해 실외기에 서리가 맺혀 운전에 방해가 되는 빈도를 줄였다.
◆LG, 친환경 에너지 ‘토털 에너지 솔루션’ 갖추고 온실가스 감축
LG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전지 모듈) – 저장(ESS) – 효율적 사용 및 관리(EMS(에너지관리시스템))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6형대(15.67cm)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국내외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인터솔라EU’가 태양에너지 관련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인터솔라 어워드 태양광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ESS 배터리제조사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EMS 등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적용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LG CNS는 지난해 상주 저수지에 6MW 규모의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등 국내외 태양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