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540회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C> |
[뉴스핌=정상호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개 도난 사건과 유기견 급증 사태에 대해 알아본다.
4일 방송하는 MBC ‘리얼스토리 눈’ 540회에서는 ‘도둑맞은 우리 개, 왜 장터에 있나’ 편이 방송된다.
전라북도 정읍의 한 마을에서 모두를 경악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총 6마리의 개가 사라진 것. 범인들은 200만 원이 넘는 천연기념물 ‘동경이’부터 태어난 지 2개월밖에 안된 강아지들까지 무작위로 훔쳤다.
더 충격적인 건 범인들이 마을 인근의 건강원과 닭집에 개들을 팔아넘겼다는 것. 결국 6마리 중 2마리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미 중간 상인에게 넘겨져 도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에 애견 ‘장군이’를 허무하게 잃은 A씨는 매일 눈물을 훔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절대 합의는 없다며 분노에 찬 A씨에게 범인들이 찾아왔다. 범인들은 무릎까지 꿇고 용서를 구했다.
개가 위험에 처한 건 비단 정읍의 문제만은 아니다. 실제 매년 7~8월 이맘때면 개들은 어김없이 생존의 위협에 처한다. 복날을 사이에 두고 개 도둑 사건이 활개를 칠 뿐 아니라 휴가지에 비양심적으로 개를 유기하는 일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유기견의 수는 5천9633마리다. 비공식 통계까지 합치면 연간 10만 마리에 달한다. 이에 ‘리얼스토리 눈’ 취재진은 개 농장, 개 경매장 등으로의 잠입을 통해 비정상적인 개고기 유통 과정을 파헤쳤다.
개장수를 통해 농장, 경매장, 도축장으로 넘겨지는 개들의 실상은 참혹했다는 후문. 식용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작고 귀여운 개는 물론, 나이와 종류 상관없이 모든 개가 도축의 대상이 됐다.
이렇게 근수로 가격이 매겨진 이들은 제대로 된 품질검증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 540회는 오늘(4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