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552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실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 증가율이 각각 9%, 11%를 기록하고 ASP는 D램 -4%, 낸드플래시 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전락적 출하 자제를 통해 2분기부터 고객들의 공격적인 재고 재축적과 스마트폰/PC 생산 증가를 이끌어 냈다"며 "이는 3분기 제품 가격 안정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다만, 4분기 이후 D램 업황 개선 지속 여부는 3분기보다 16% 증가하는 공급량을 실수요가 커버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만약 실수요 부진 시 D램 공급이 고객들의 과잉 재고로 이어지며 4분기의 재고 정리 여파가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중국 또는 인텔의 3D 낸드플래시 관련 협력이 현실화 될 경우 SK하이닉스에 부정적"이라며 "SK하이닉스는 현재 36단 MLC 3D 낸드플래시를 양산 중인데 삼성전자 대비 1년 반 가량 늦어진 상황"이리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도시바 등의 공격적인 신규 설비 건설 및 중국 XMC의 시장 진입에 대비한 빠른 3D 낸드플래시 설비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