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주택 시장 호황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국내 주택분양은 지난해 52만호, 올해 42만호로 2015년을 기점으로 하락추세이지만 엘리베이터 설치는 건축공정 마무리 단계에 투입돼 수혜는 내년까지 지속된다"며 "승강기 신규설치는 작년 3만7674대에서 2017년 4만4200대 수준까지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노후 승강기 교체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 승강기 누적 설치는 54만대 수준이며 이중 승강기의 내구연한인 15년을 넘은 노후 제품이 27%(15만대)"라며 "15만대에 달하는 노후 승강기들은 점진적인 교체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보수 부문에선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매출에서 유지보수는 16%를 차지한다. 에너지 효율, 기술진보, 안전문제 등으로 제작사가 직접 A/S를 담당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성장전략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우선적으로 중국지역의 생산능력 증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동남아지역에서 수익성이 개선돼 중국법인의 이익기반이 돼주고 있다는 점도 중국 투자확대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