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가상현실(VR)이나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지역 창조관광 육성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며 국정현안과 지역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와 오찬간담회 전 허남식 지역발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가 더 큰 도약을 하는데 있어서 지역 발전과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북한의 안보 위협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명공동체이자 동반자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신산업 육성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규제 프리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작년 말 정부와 시도간 긴밀한 협의로 총 27개의 지역별 전략 산업을 선정했고, 지난 10일 규제프리존 특별법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시도지사들께서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규제프리존 특별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늘날 관광산업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기반을 둔 창조적 서비스 산업으로 지역에 특화된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ICT(정보통신기술)와 융합시켜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지역의 차별화된 생활 문화와 축제 등 전통적 관광 자원을 ICT와 혁신적 사업모델에 접목해 새로운 관광상품 및 서비스로 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각 지자체들이 지역의 혁신거점인 창조경제 혁신센터,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유기적 협업을 강화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최일선 지방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규제 개혁과 복지서비스 개선, 창조경제를 접목한 관광활성화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시‧도지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강원, 제주, 경북, 전남을 비롯한 여러 혁신센터에서 다양한 관광스타트업을 육성 중이고 고택 지원, 6차 산업 체험 관광 등 지자체와의 협업프로젝트도 수행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상현실이나 홀로그램 등 새로운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ICT 융복합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체험공간조성을 지원해 미래 트렌드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15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충남의 공유숙박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전북 전주한옥마을, 전남의 고흥유자 6차산업화, 제주의 신화역사공원 조성 등 4개 시도의 창조경제와 관광산업이 연계된 대표적인 지역경제활성화 사례를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