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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무인도부터 자연 에어컨 풍혈까지…장어탕·메밀 냉국수 '우리동네 피서지 밥상'

기사입력 : 2016년08월18일 16:57

최종수정 : 2016년08월18일 16:57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아는 사람만 알아서 더 특별한 우리 동네 피서지와 맛있는 여름 밥상을 소개한다. <사진=‘한국인의 밥상’ 캡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18일 저녁 7시35분 ‘우리는 동네에서 논다 - 남들은 모르는 비밀 피서지 밥상’ 편을 방송한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아는 사람만 알아서 더 특별한 우리 동네 피서지와 맛있는 여름 밥상을 소개한다.

◆순천 운월리 복숭아 농가
순천 운월리에는 약 140여 가구의 복숭아 농가가 모여 있다. 복숭아 농가 주민들은 올해 여름도 구슬땀을 흘리며 복숭아 수확에 한창이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20년 전 귀농한 장봉식 씨 부부는 어머니의 복숭아 과수원을 이어받아 복숭아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과거 자식들이 고향에 올 때마다 시어머니가 해주시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장어탕을 이제는 경자 씨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끓인다.

들깨 국물을 부어가며 정성으로 끓인 장어탕에 복숭아밭에서 캐온 고들빼기로 담근 고들빼기김치까지 곁들이면 무더위에 저 멀리 달아났던 입맛도 다시 돌아온다고 말한다.

무더위 속 농장 일에 지칠 때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간다는 동네 피서지 구곡폭포.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 밑 바위에 둘러앉으면 그 어떤 피서지도 부럽지 않다. 여기에 다슬기 물을 우려내서 만든 시원한 수제비 한 수저와 달달한 복숭아 병조림 한 조각이면 무더위는 물러간다.

◆강진 봉황리 ‘대섬’의 무인도 밥상
마을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하는 봉황리 앞 무인도 대섬. 어릴 적 된장 주머니 하나 차고 수영해서 가던 대섬은 중년이 된 지금도 이재영 씨를 비롯한 마을 남자들에게 여전히 정다운 놀이터다.

특별히 재료를 챙겨 가지 않아도 대섬 앞 갯벌에서 채취한 재료들만으로도 훌륭한 밥상이 차려진다. 낙지와 바지락을 넣어 시원한 맛이 더해진 낙지바지락백숙을 삼삼오오 함께 나눠 먹으며 낙지 대가리를 서로에게 양보하는 미덕 속에 정은 깊어간다.

쏙과 맛조개에 된장 한 숟갈 크게 떠 넣어 끓여 낸 쏙맛조개된장국 또한 어린 시절 먹었던 맛 그대로 재영 씨를 반긴다. 대나무 낚싯대로 직접 잡아 올려 그 자리에서 손질해 먹는 문저리(망둥이)회 역시 별미이다. 깻잎에 된장 조금과 고추 한 토막을 얹어 같이 쌈을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소고기 꽃등심보다 훌륭하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봉황리 사람들의 어린 시절 추억과 낭만이 깃들어 있는 무인도에서 낭만의 피서지 밥상을 만나 본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정선 운치리 풍혈, 홍천 대곡리의 옥수수 원두막에서 즐기는 피서지 밥상을 소개한다. <사진=‘한국인의 밥상’ 캡처>

◆바위틈마다 자연 에어컨, 풍혈에서 즐기는 피서 - 정선 운치리 풍혈
정선 운치리 사람들은 한 여름에도 얼음이 얼고 뼈가 시릴 정도로 찬바람이 나온다는 바위틈 자연 에어컨 ‘풍혈’을 즐긴다.

정선의 동강을 벗 삼아 알아가는 운치리 이근철, 순례 씨 부부는 초등학교 때 만나 결국 부부의 연으로 결실을 맺었다.

근철 씨가 집 앞 동강에서 민물고기를 잡아다 깨끗하게 손질해서 아내에게 건네주면 순례 씨는 맛깔스러운 도리뱅뱅이를 만들어 막걸리와 함께 내온다. 순례 씨가 어머니에게 배워 지금도 종종 해 먹는 김치메밀만두 맛 또한 일품이다.

근철, 순례 씨는 풍혈에서 나오는 자연 냉풍을 맞으며 먹는 메밀 냉국수 한 젓가락과 꿀을 섞은 수박 한 숟갈이면 어느새 더위는 저 멀리로 달아난다고 말한다.

◆홍천 대곡리의 옥수수 원두막
강원도 홍천 대곡리 유동진 씨의 옥수수밭에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 노릇을 하는 원두막이 하나 있다.

유동진 씨가 산에서 나무를 해 와 직접 지은 원두막에는 여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둘러앉아 참외며 수박을 나눠 먹으며 농사의 고단함을 달랜다.

과거 화전 밭을 일구며 새참으로 먹었던 막장 냉국과 보리밥은 여전히 여름철 최고의 새참으로 남아 옥수수 수확에 땀 흘린 주민들의 허기를 달래준다.

옥수수 대를 솥에 함께 넣고 쪄서 더 달콤하고, 칡잎으로 싸서 쪄서 더 향긋한 옥수수칡잎떡은 요새 아이들 입맛에도 제법 잘 맞는다. 가마솥에서 잘 익혀낸 감자범벅은 찰떡궁합인 오이냉국과 먹을 때 더 맛있다.

오늘(18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여름 더위를 물리칠 피서지 밥상을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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