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올 들어 전 세계 회사채 디폴트 건수가 이미 113건으로 작년 한 해 동안의 기록과 같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주 에너지 기업 두 군데가 회사채를 디폴트 냈다며, 이로써 올 들어 현재까지 디폴트된 회사채 수가 작년 한 해 동안 집계된 기록과 같아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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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글로벌 채권 리서치의 다이앤 바자 책임자는 "올 들어 현재까지 디폴트된 전세계 회사채 수는 작년 같은 기간의 디폴트 건수보다 57% 많다"며 "디폴트 수가 지금보다 많았던 경우는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의 208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크본드는 올 들어 14% 상승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앞서 국제유가 폭락 이후 투기등급 회사채가 차례로 디폴트를 맞았으나, 유가가 회복되면서 브렌트유가 다시 50달러 위로 올라서자 정크본드처럼 높은 수익률을 내는 회사채에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