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도 최저...예대마진은 확대
[뉴스핌=백진규 기자]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지난해 4월에 이어 다시 연 2%대다. 저금리 기조에 은행들의 수신금리 또한 연 1.32%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보다 0.10%p 하락한 2.96%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보다 더 낮은 2.66%다.
<자료=한국은행> |
이는 지난 6월 9일의 기준금리 인하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기준금리를 조절하면 향후 2~3개월동안 시중은행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준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두 달 연속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0.10%p씩 하락했다"며 "가계대출 금리는 2.96%로 2015년 4월과 같지만 소수점 세자리까지 비교하면 사상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3.23%로 지난달보다 0.08%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8%p 낮아진 3.23%을, 공공 및 기타 대출은 0.16%p 낮아진 3.0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0.12%p 하락한 1.32%로 낮아졌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각각 0.12%p, 0.14%p 하락했다.
대출금리에서 수신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0.04%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를 더 많이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