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모비스는 최근 대형 픽업트럭의 주차 제동력을 향상시키는 대형 픽업트럭용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DIH)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eDIH는 흔히 알려진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의 일종이다. 일반인들이 주로 타는 승용차나 RV 차량에 주로 장착된 캘리퍼 방식의 MOC와 달리 DIH는 ‘드럼 구조’의 주차 전용 브레이크를 의미한다. 여기에 전자 제어 방식을 적용한 것이 새로 개발된 eDIH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eDIH는 특히 대형 픽업트럭에 특화시켰음은 물론 승용차나 상용차, 일반 픽업트럭에도 적용 가능하다. 지금까지 일부 글로벌 업체가 eDIH를 개발한 바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존 기계식보다 주차 제동력을 1.5배 이상 향상시켰고 일부 부품을 일체형으로 개발해 크기를 30% 가량 줄여 원가를 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진입장벽을 한층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픽업트럭 시장은 주로 북미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시장 조사 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북미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약 380만대로 추산되며, 이 중 20% 이상이 eDIH 적용 대상인 대형 픽업트럭이다. 대형 픽업의 경우 아직까지 모두 기계식 DIH를 사용하고 있으며, eDIH는 전무하다.
현대모비스는 eDIH로 북미 완성차 업체와 신뢰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여타 부품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