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더블유)' 한효주의 세계로 온 이종석이 키스 다섯 번은 언제 하냐고 물었다. <사진=MBC W(더블유)> |
'W(더블유)' 이종석, 탈주한 김의성과 최후의 대결…한효주에게 "키스 5번 언제하냐" 집착 (종합)
[뉴스핌=양진영 기자] 'W(더블유)'이종석이 한효주에게 부탁해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 후, 만화 속으로 들어가 김의성을 체포되게 한 뒤 현실로 돌아왔다. 이후 김의성이 탈주해 최후의 대결이 예고됐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에서 강철(이종석)은 주인공으로서 자격이 상실돼 소멸될 위기를 맞았다.
웹툰 속 진범(김의성)은 강철에게 "넌 곧 소멸돼. 내가 죽긴 왜 죽냐"면서 이죽거렸다. 오연주(한효주)는 침대에서 자고 있다가 일어나 "다 꿈이었어?"라면서 지난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 순간 강철에게 전화가 왔고, 꿈이 아니란 사실을 알았다.
강철은 "좀 어때요? 괜찮아요?"라고 연주의 상태를 물었다. 강철은 "아버지 작업실 근처다"라고 했고 연주는 "여기 있냐. 진짜 여기서 나한테 전화한 거냐"면서 좋아했다. 강철은 "컨디션 괜찮으면 데이트 좀 하자"고 말했다.
강철은 "오연주씬 날 너무 잘 알고, 남편이라는데 나는 아는 게 없고. 데이트 하자"고 제안했지만 연주는 "아버지에게 가봐야 한다"고 주저했다. 강철은 "아버지 얘긴 만나서 하자. 해줄 얘기도 있다"고 일단 연주를 불러냈다. "핸드폰 개통할 돈은 어디서 났냐"는 연주에게 강철은 "박수봉씨에게 갈취했다. 나중에 갚아달라"고 했다.
수봉은 강철에게 빌려준 돈을 언급하며 "여기서 계속 사는 거냐. 내 돈은 받을 수 있는 거냐"면서 궁금해했다. 수봉은 강철에게 돈을 주려다 강철의 손이 흐릿해지는 걸 봤다. 강철은 "주인공이 주인공 역할을 못하니 이렇게 된다. 연주 씨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갑작스레 집으로 찾아온 강철은 "가운 입은 김에 벗어보면 안되냐"고 물었고 연주는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강철은 "오연주씨만 기억하는 게 많고 나는 기억 못하는 게 둘다 답답하다"면서 "나도 이 책에 있는 내용 알고 싶다. 알몸도 보고 키스도 오늘 5번쯤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주의 방에 들어가서 연주가 창문에 붙여 놓은 키스신 장면을 봤다.
강철은 연주에게 "고마워요.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라고 말했다. 연주는 "사진이 없어서. 사진 좀 찍어요 우리.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주는 침대에 널린 속옷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치웠다. 강철은 "남편이 오연주씨 방에 와본 적은 없죠? 이렇게 지저분한 줄 알았으면 결혼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연주를 놀렸다.
강철은 연주와 데이트를 나가며 "만화책을 보니 둘은 너무 빨리 결혼했다. 선결혼 후연애가 좀 웃기긴 하지만 달달한 것도 좀 해보고"라고 제안했다. 또 "키스 5번은 언제 하냐. 여기서 할까요? 난 진지한데. 담배 피워요? 어색한가?"라고 물었다. 이후 연주가 "그래요"라고 말하자마자 강철은 연주에게 키스를 했다.
연주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손 어떡하냐"면서 강철을 걱정했다. 강철은 "아버지와 얘길 많이 했다. 누가 오성무인지 몰라서 둘다 만났다. 그래서 알았다. 왜 우리 계획이 실패했는지"라고 말했다. 오성무(김의성)가 강철을 칼로 찌르던 날 밤, 만화 속 진범은 오성무에게 "넌 누구야. 강철은 내가 죽이려 했는데. 칼에 찔렸는데 왜 살아있지. 넌 누구야"라고 물었다.
이후 진범은 강철에게 "잘난 척 할 것 없다 네가 먼저 알아낸 게 아니다. 오성무가 나한테 약속했다, 얼굴 만들어 주기로"라고 말했고, 그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오성무는 그래서 얼굴을 잃은 것이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돌아가서 그림 하나 그려달라"고 부탁했고, 연주는 "또 꿈으로 만들란 거냐"면서 "왜 다시 돌아왔냐. 그리고 왜 키스했냐"면서 다 없던 일로 할 거냐고 발끈했다. 하지만 강철은 사진 몇 장을 주며 "이걸 그려달라"면서 "여전히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당신 아버지가 처음부터 그리려고 했던 스토리대로 해야 한다. 진범을 잡아야 나도 아버지도 살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은 강철과 오연주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그게 가장 맥락있는 W의 해피엔딩이다"라고 했다.
강철은 만화와 현실의 겹치는 장면들을 언급하며 "계속해서 변수들이 생겨났고 그것 때문에 당했다. 이제는 확인한 변수들을 우리가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강철은 만화와 겹치는 장소이자 진범이 사는 곳인 오래된 아파트를 찾아갔고 스스로를 만화 속으로 소환하길 시도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 강철은 진범과 몸싸움을 벌였다.
진범 한상훈을 잡은 강철은 112에 전화를 걸어 살인 용의자를 찾았다고 제보했다. 연주는 강철이 시킨 대로 현시에서 태블릿 전원을 켰고 그가 요청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강철이 탈 차를 그린 연주 덕에 강철은 현장을 빠져나갔고, 현장에 결박됐던 진범은 경찰에 붙잡혔다.
윤소희(정유진)은 진범을 제보한 이가 강철이라고 확신했다. 강철이 오연주에게 부탁한 두 번째 그림은 부패한 시신이었다. 강철은 자신의 시신을 만화에서 발견되게 해 자유로워지려 했다. 이를 서도윤(이태환)에게 알린 강철은 윤소희가 없어지지 않게 변수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강철을 죽게 해 윤소희의 설정값을 없애기로 한 것.
연주는 강철에게 "어떻게 돌아오냐"고 걱정했다. 강철은 "꿈은 더이상 싫다. 난 될 것 같다. 여기서 기다리라"고 한 뒤 가버렸다. 연주에게 강철이 그려달라고 부탁한 마지막 물건은 잃어버린 반지였다. 다시 오래된 아파트의 문 앞에 선 강철은 한 회의 미션이 끝나고,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생각했고 현실로 무사히 돌아왔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연주는 강철의 전화를 받고 그제야 안도했다. 강철은 "나 돌아왔다. 그리로 가는 길이다. 준비하고 있으라. 데이트 마저 하게. 오늘 키스 5번 마저 채우자"고 말했다. 연주는 "지금 누구랑 경쟁하냐"면서 황당해했다. 강철은 "금방 알게 될 거다. 내가 훨씬 낫다는 걸"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