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비밀' 소이현이 김윤서를 압박했다. <사진=KBS 2TV '여자의 비밀'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여자의 비밀’ 김윤서를 향한 소이현의 복수가 시작됐다.
8일 방송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52회에서는 복수를 시작하는 강지유(소이현)와 그런 강지유를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채서린(김윤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유는 채서린에게 “이제 나는 하나하나 밝혀낼 생각이야. 홍순복이 채서린이 돼 무슨 짓을 벌였는지. 아마도 네 거짓말의 시작은 그날 호텔에서부터겠지. 너 그날 호텔에서 강우(오민석)씨랑 아무 일도 없었어. 그렇지?”라고 물었다.
채서린은 “호텔에서 아무 일도 없었는지 네가 직접 봤어? 그럼 마음이(손장우)는? 마음이 강우씨 아이인 거 몰라?”라고 받아쳤고, 강지유는 “그러네. 네 거짓말의 시작은 호텔에서가 아니었어. 어떻게 홍순복이 채서린이 돼 강우씨를 먼저 만났는지부터인 거 같아”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채서린은 “난 홍순복이 아니야. 채서린이야. 네 가방이나 들어주던 향단이는 5년 전에 죽었어. 강지유 너 때문에. 넌 나한테 안돼. 절대 안돼. 함부로 덤비지 마”라며 악을 썼다. 이후 강지유는 곧장 유만호(송기윤)의 호출로 유만호의 방에 갔다. 채서린은 불안해졌다.
채서린은 강지유가 유만호 방에서 나오자마자 그를 다시 불렀다. 강지유는 “겁먹었니?”라며 비아냥거렸고, 채서린은 “겁먹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 내가 홍순복이라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그럼 난 너하고 유강우 추잡한 불륜 스캔들로 맞설 거야”라고 협박했다.
이어 채서린은 “유강우가 불륜 스캔들 주인공이 되면 아버님 어떠실 거 같아? 세상에 비웃음거리가 된 아들은 가만 놔두실? 너 때문에 둘 사이는 또다시 멀어지겠지. 나 혼자 망가질 거 같아? 내가 홍순복이 되는 순간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유강우도 추락할 거야”라고 말했다.
강지유는 “불안한 사람은 협박을 하지”라고 맞섰지만, 채서린은 “새겨듣는 게 좋아. 난 불안하면 못할 짓이 없어지거든”라고 되레 당당하게 나와 강지유를 혼란스럽게 했다.
'여자의 비밀' 김윤서와 소이현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사진=KBS 2TV '여자의 비밀' 방송 캡처> |
회사로 돌아온 채서린은 강지유와 유강우의 사진을 보며 “기억이 돌아왔다고 내가 겁먹을 거 같아? 어차피 강지유는 내가 홍순복인 거밖에 몰라. 변실장(이영범)과의 일, 마음이 일, 다른 건 아무것도 몰라. 추잡한 불륜 스캔들 만들기야 쉽지”라고 홀로 읊조렸다.
이후 채서린은 사진을 들고 강지유를 다시 만났다. 그는 사진을 건네며 “자극적이고 재밌게 잘나왔어. 불륜 스캔들에 아주 적합하게. 내가 홍순복이란 거 밝히면 가만 안있어. 그 사진들 지금은 너 혼자 감상하지만, 그때는 전 국민이 같이 보게 될 거야”라며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
그리고 이어진 ‘여자의 비밀’ 53회에서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며 분노하는 유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유강우는 강지유와의 약속대로 채서린에게 바로 달려가지는 않았다. 강지유 역시 자신을 협박하는 채서린에게 “사람들이 보잖아, 순복아”라고 차분히 맞서며, 채서린의 완벽한 파멸을 위한 복수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