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실버세대 겨냥 가전제품 판매 늘어
[뉴스핌=김겨레 기자] 추석을 맞아 실버 세대를 겨냥한 가전제품이 인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 속에도 추석을 맞아 조작법이 쉬운 '효도 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 김치냉장고와 로봇청소기, 스틱청소기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2016년형 로봇청소기 '파워봇'(왼쪽), LG 힐링미 안마의자(가운데), 동부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오른쪽) <사진=각 사> |
삼성 로봇청소기는 일반 로봇청소기에 비해 약 140배 강력해진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채용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만5000대를 기록했다.
또 최근 출시한 김치냉장고 '2017년 지펠 아삭'은 내부를 전부 메탈로 만들어 빠르게 김치 보관에 적합한 온도로 내려주고 부패균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LG전자는 오븐과 그릴, 전자레인지 등 여러가지 기능을 갖춘 '광파 오븐'과 '힐링미 안마의자' 등의 생활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디오스 광파오븐은 '멀티 광파 가열 시스템'을 도입해 빛으로 예열 없이 음식을 조리한다. 또 스팀가열 기능을 활용하면 고온의 수증기만으로 다양한 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사용 후 위생 관리도 편리하다. '멀티 클린 기능'을 활용하면 음식 조리 후 발생하는 이물질을 간편하게 청소 할 수 있다. 음식 냄새를 고온의 열로 탈취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LG 힐링미 안마의자는 기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한 편의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번거로운 조작 없이 버튼 하나로 자동 안마코스 10가지를 작동 시킬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세탁물을 꺼낼 때 몸을 숙일 필요 없는 벽걸이 드럼세탁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표적인 '효도 가전'으로 꼽혀 설·추석 등 명절과 가정의달 5월에 매출이 확대됐다.
아울러 '다목적 김치냉장고'도 스탠드형이어서 허리를 굽히지 않고 김치를 꺼낼 수 있어 효도 가전으로 알맞다. 이 제품은 용량이 102L로, 기존 대용량 냉장고에 비해 4분의 1크기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효도가전 가운데 사용법이 간단하고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