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록 추가 공개…여론은 회의적 "못 믿겠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건강 문제로 비상이 걸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이 폐렴에서 원활히 회복 중임을 거듭 강조했다.
9.11추도식서 자리를 뜨는 힐러리 후보 <출처=블룸버그> |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주치의는 치료에 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며 힐러리가 “회복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며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주치의 리사 바르닥은 앞서 11일 폐렴 진단을 받았던 힐러리 후보가 이후에도 몇 차례 더 진료를 받았으며 “항생제와 휴식 덕분에 회복 중이며, 현재 대통령 업무 수행이 충분히 가능한 건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주치의 측은 힐러리가 복용 중인 약과 혈압, 심장박동과 예방접종 기록까지 추가로 공개하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다만 힐러리 측의 의료기록 공개가 그의 건강상태에 불신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12일과 13일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51%는 힐러리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힐러리측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답변은 29%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