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9회가 방송됐다. <사진=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김유정에게 재차 마음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9회에서 이영(박보검)이 홍라온(김유정)이 피해도 재차 마음을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영(박보검)은 자신을 피해다니는 홍라온(김유정)을 찾아가 "너는 내가 없는 시각, 내가 없는 곳만으로 잘도 피해다니는구나"라며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너이니 숨자고 들면 이겨낼 방도가 없다"고 한탄했다. 홍라온은 "저하를 지켜보는 눈, 저하께 향해진 귀가 하도 많아 저와 함께 계시면 한시도 편할 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은 "너와 함게 있지 않는 나는 편할 것 같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홍라온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저 때문에 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돼 한걸음 다가가기가 두렵다"며 "염치없지만 출궁시켜 준다면 그 은혜 잊지않고 잘 살겠다"고 말했다. 홍라온은 팔찌까지 벗어 건넸다. 이에 이영은 "정말 네가 원하는게 그것이냐"며 "고작 내게 바라는 것이 그것이냐. 숨고 도망쳐서 나를 안보겠다는 것이 내게 처음으로 청한 네 바람이란 말이냐"고 화를 내며 그대로 홍라온을 돌려보냈다.
이후 영은옹주(허정은)이 사라졌다 찾은 소식을 듣고 놀라 찾아간 이영은 홍라온이 다독이고 있는 것을 보며 또다시 생각에 잠겼다. 이영은 홍라온에게 "후회했다. 끝까지 모른척 할 것을. 그저 너를 조금 더 오래 곁에 두는 방법을 고민했을 거다"며 "너를 더 깊이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은 홍라온의 손을 잡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줄 수는 없겠느냐. 다른 곳이 아니라 여기 내 옆에서"라고 말했다.
늦은 밤, 홍라온은 영은옹주의 손에 이끌려 길을 나섰고, 그 앞에는 이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영은 홍라온이 영은옹주에게 알려준 수신호로 홍라온에게 고백했다. 이영은 "내가 너를 좋아한다. 많이 연모한다. 그러니 제발 떠나지 말고 내 곁에 있어라"며 속마음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홍라온은 '엄마 나 이제 괜찮지? 혼자서 지킬 수 있을만큼 다 컸으니까'라며 생각했고 여자 옷을 입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홍라온은 이영의 화원에 찾아갔고 자신의 본명 '홍라온'을 밝혔다.
한편, 순조(김승수)은 이영의 기지로 식년시가 제대로 치러지고 중신들이 다시 조정에 복귀한 사실을 알고 안도했다. 그러나 순조는 "사람이 없다"며 영상의 세력에 대해 견제했다. 순조는 "세자의 국혼을 준비하게"라고 명령해 긴장감을 높였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