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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경영진 주식 팔았다가 '속앓이'

기사입력 : 2016년09월22일 02:16

최종수정 : 2016년09월22일 02:16

최고재무책임자 등 고위 경영자 8월 '팔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달 들어 애플의 주가 랠리를 놓친 것은 월가의 펀드매니저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애플의 내부자 역시 주식을 팔아 치웠다가 5년래 최대 주가 상승에 따른 ‘대박’ 기회를 잃고 말았다.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 애플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는 상황에 핵심 경영자들이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이폰7 <사진=애플>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애플의 고위 경영진 5명이 보유 지분을 상당 규모로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주식 매도가 아이폰7의 공개를 앞둔 시점이었다는 사실은 애플의 실적 향방에 대한 경영진의 시각을 엿보게 하는 부분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와 브루스 시웰 이사가 지난 8월 매도한 물량만 총 183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애플 주가가 9% 이상 떨어진 데다 아이폰7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저조한 상황에 월가 펀드매니저와 애플 경영진이 동반 ‘팔자’에 나섰던 셈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이폰7의 사전 예약 판매가 급증하면서 9월 애플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애플 주가는 7%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웠고,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인사이더인사이트닷컴의 조나단 모어랜드 리서치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식을 매도한 내부자들은 후회막급일 것”이라며 “주가 반등 시기와 재료는 고위 경영자들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후 292개에 달하는 펀드 업체가 애플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애플 주가가 11% 랠리하며 5년래 최고 상승 기록을 세웠지만 월가의 펀드매니저와 경영자는 눈 앞에서 고수익률 기회를 놓친 셈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매출 증가를 나타냈지만 올해 연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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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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