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오는 29일 출시되는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은 사용자경험(UX)을 한층 강화됐다. 최신버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세컨드 스크린 등 LG전자의 자체 기술도 업그레이드했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V20에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7.0 버전인 '누가' 운영체제(OS)가 탑재됐다.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V20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7.0의 새 기능인 '화면분할 모드', '인스턴트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인스턴트앱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휴대폰에 설치하지 않고 웹페이지에서 즉시 실행하는 기능이다.
구글의 새 통합검색 '인앱스'도 지원한다. 인앱스는 구글 앱에 새로 추가된 검색 카테고리로,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메일, 주소록, 메시지 등 설치된 앱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된다.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지난 5월 열린 구글 연례개발자회의에서 공개된 운영체제다. LG전자는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 시리즈를 출시하며 이어온 협력관계 덕에 누가를 일찍 탑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작 V10에 적용돼 호평받았던 '세컨드 스크린' 기능도 개선됐다.
세컨드 스크린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두 개의 독립된 화면처럼 사용하는 기능이다.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상단에 보조화면은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을 사용할 수 있다.
상단의 보조 화면의 밝기는 전작 V10에 비해 두배 밝아지고 글자 크기도 커졌다. 또 '예약 꺼짐' 기능이 추가돼 취침시간 등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 동안 보조화면도 꺼지도록 할 수도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V20과 구글의 진화하는 검색기능이 시너지를 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V20의 출고가는 89만9000원이며, 오는 29일부터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