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전망은 '안정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정크) 수준으로 하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주말 무디스는 터키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로 한 단계 내린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쿠데타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대외 금융 리스크 고조, 경기 둔화 등이 모두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앞서 국가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7월 쿠데타 직후 터키 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한 바 있다. 현재 유일하게 터키에 투자등급을 제시하고 있는 피치는 내년 초 등급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국제 신평사들이 정치적 동기를 갖고 등급 하향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하며 등급 강등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