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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와이파이' 묶는 기술로 데이터 전송 속도 2배 높여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08:47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08:47

기존 와이파이 사용자 속도 저하 없이 빠른 속도 이용 가능

[뉴스핌=심지혜 기자] LTE 용 주파수(면허대역)와 와이파이(WiFi)용 주파수(비면허대역)를 LTE 방식으로 묶어서 업링크와 다운링크에 동시 전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WiFi 사용자 속도 저하 현상 없이 최대 2배 빠른 데이터 업·다운로드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과 함께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eLAA, Enhanced Licensed Assisted Access)을 개발 완료하고 분당 종합기술원에서 시연했다고 29일 밝혔다.

eLAA는 이동통신용 LTE 주파수와 Wi-Fi용 주파수를 주파수 묶음 기술(Carrier Aggregation)을 활용해 LTE 신호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LTE 주파수 중 2.6GHz대역과 WiFi용 주파수 5GHz 대역을 활용했다.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이란 2개 혹은 그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서 더 넓은 대역폭을 실현하게 하는 기술로,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속도를 높여준다. 

양사는 WiFi신호보다 효율이 높은 LTE 신호를 비면허대역으로 전송하되 전송 전 항상 WiFi 등의 기기가 채널을 사용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WiFi 사용자의 속도 저하 현상 없이도 비면허대역에서 WiFi 단독 사용 대비 최대 2배의 전송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개별적으로 전송되는 LTE와 WiFi 신호를 묶는 ‘MPTCP (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기술을 기반으로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 1.17Gbps까지 제공할 수 있는 Band LTE WiFi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eLAA 시연을 통해 비면허대역을 기존 LTE 이동통신망에 결합하는 두 가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과 함께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WiFi가 사용중인 주파수 대역을 쓰는 MPTCP와 eLAA가 WiFi 설치지역 위주로 서비스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LTE-A Pro기술도 개발 중이다. 

에두아르도 에스테베즈 퀄컴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이번 시연은 eLAA와 WiFi가 비면허 대역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양사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최신 기술 확보에 있어서 리더십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향후 5G 대용량 고품질 서비스 지원을 위해서는 면허대역과 비면허대역간의 유연한 연동이 필수적”이라며 “eLAA 및 MPTCP등의 면허·비면허 연동 기술을 포함한 LTE-A Pro및 5G 진화를 통해 네트워크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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