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생산량 2만5천t, 글로벌 생산량 총 22만1천t 규모로 확대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효성이 터키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 유럽‧중동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자료=효성> |
효성은 지난 9월 2700만 달러(300억 원)를 투자해 터키 이스탄불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5000t 늘리는 증설 프로젝트를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효성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증설 작업을 완료해 터키 내 스판덱스 연간 생산량을 2만5000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연산 1만6000t 규모인 중국 취저우 스판덱스 신공장 건설도 내후년 완료돼, 효성의 스판덱스 세계 생산량은 총 22만1000t 규모로 커진다.
효성 측에 따르면 이번 공장 증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터키 시장에 스판덱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은 물론, 유럽과 중동에서 ‘크레오라(Creora)’ 브랜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효성은 2009년 터키 수도 이스탄불로부터 100 여 ㎞ 떨어진 테키르다 주 체르케츠쿄이(Çerkezköy)에 스판덱스 공장을 준공하고 프리미엄 유럽과 중동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왔다.
최근 유럽, 중동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섬유인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어 기존 생산라인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것이 예상됐다. 이에 효성은 발 빠르게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기존 공장 부지 내 8만 7천 ㎡(약 2만 6천 평)규모의 신규 공장 증설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유럽과 중동 시장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이번 증설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31%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